2위 도약 이끈 마법사 군단 '철벽 클로저'…'대체 불가' 김재윤의 존재감

유준상 기자 2023. 8.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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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을 빠져나와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린 KT 위즈가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팀 성적을 떠나서 늘 한결같이 마운드의 한 축을 지킨 '철벽 클로저' 김재윤의 호투가 있었다.

김재윤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출루 허용 없이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김재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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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긴 터널을 빠져나와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린 KT 위즈가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팀 성적을 떠나서 늘 한결같이 마운드의 한 축을 지킨 '철벽 클로저' 김재윤의 호투가 있었다.

김재윤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출루 허용 없이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팀은 김재윤의 호투에 힘입어 5-4 승리와 함께 SSG 랜더스를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진 않았지만, 6월 초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기적'을 만든 셈이다.

각각 트레이드와 영입으로 시즌 도중에 합류한 이호연과 윌리엄 쿠에바스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있었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김재윤이다.

KT 위즈의 1군 진입 첫해였던 2015년부터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소화한 김재윤은 올 시즌 41경기 46⅔이닝 4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서진용(31개·SSG 랜더스), 김원중(23개·롯데 자이언츠), 홍건희(22개·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이브 부문 4위로 세이브왕 도전은 쉽지 않지만, 김재윤은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꾸준함'이다. 전반기 30경기에 등판한 김재윤은 33⅔이닝 3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으로 완벽에 가까웠고, 후반기 11경기 13이닝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매 경기 호투를 펼치고 있다. 

8월 성적만 놓고 보면 7경기 8이닝 1승 5세이브로, 자책점은 없었다. 김재윤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6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은 데 이어 남은 시즌 동안 2세이브만 추가하면 역대 8번째 통산 160세이브 고지를 밟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볼넷 최소화'다. 김재윤이 46⅔이닝 동안 기록한 볼넷은 9개에 불과한데, 자동 고의4구가 3개다. 다시 말해서 순수하게 내준 볼넷이 6개밖에 없다는 의미다. 적은 볼넷은 출루 억제로 이어졌고, 올 시즌 그의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84에 불과하다. 0점대의 수치를 나타낸 시즌은 2019년(0.82) 이후 4년 만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늘 꾸준했기에, 그래서 '대체 불가' 김재윤의 가치는 KT 입장에서 더 소중하기만 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는 그를 향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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