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이준호·임윤아, 얼마나 고민했을까"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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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이준호·임윤아의 연기 열정에 감탄한 '킹더랜드' 촬영기를 밝혔다.
24년 차 '뮤지컬계 여왕'에서 드라마 배우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김선영은 지난 6일 종영한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에게 독설을 내뱉던 이복누나 구화란을 연기했다.
이에 김선영은 "요즘 날도 덥고 세상이 힘들지 않나. 거기에 폭력적인 장면이나 생각할 장면이 많은 작품 속 '킹더랜드'를 단비같이 느끼신 것 같다"며 매력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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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선영이 이준호·임윤아의 연기 열정에 감탄한 '킹더랜드' 촬영기를 밝혔다.
24년 차 '뮤지컬계 여왕'에서 드라마 배우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김선영은 지난 6일 종영한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에게 독설을 내뱉던 이복누나 구화란을 연기했다.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의 결혼으로 해피 엔딩을 맞이한 '킹더랜드'는 최종회 시청률 13.8%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김선영은 "요즘 날도 덥고 세상이 힘들지 않나. 거기에 폭력적인 장면이나 생각할 장면이 많은 작품 속 '킹더랜드'를 단비같이 느끼신 것 같다"며 매력을 이야기했다. 해피엔딩에 대해서도 "구화란 입장에서도 행복하게 끝났다. 극 초기와 엔딩의 인물 대비가 컸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복동생인 구원에게 어느 하나 뺏기기 싫어하는 구화란은 킹호텔 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신임과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남편도 수단이 되고, 아들에 대한 사랑도 잠시 미룰 수 있는 사람이다.
화란은 구원에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눈 앞에서 떠나게 하기 위해 눈 깜짝하지 않고 독한 말을 내뱉는다. '구남매'는 붙기만 하면 눈빛만으로도 불안감, 긴장감, 분노, 질투 등을 표현해 남다른 텐션을 자랑했다.
김선영은 "이준호와는 막히는 게 없었다. 불편함이 없더라. 이준호와 만나는 신에서 항상 에너지가 강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준호가 자신의 여유에 맞설 때 강함이 드러난다는 걸 발견했다고. 김선영은 화란을 볼 때 구원이 느낄 감정들을 생각하고 서로 이를 주고받으며 '구남매' 텐션을 만들었다.
또 김선영은 좋은 연기를 위해 노력하는 이준호를 느꼈다. 김선영은 극 중 영어 대사를 위해 지인에게 부탁한 원어민 녹음본으로 발음을 철저히 외웠다. 당연히 영어 대사 소화는 완벽했다. 이준호는 그런 그에게 '원래 영어를 잘하시는 거냐'고 호기심을 갖더니, '혹시 공부하신 거냐'며 세심한 관찰력으로 다가왔다고.
김선영은 "질문할 때 '공부'라는 단어를 쓰는 이준호를 보고, 본인도 그렇게 노력하는 연기자니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능이 있기만 하면 금방 끝나는데 여기에 성실히 노력하는 스타일이니 잘 안 될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임윤아 칭찬도 이어졌다. "정말 너무 밝고 예쁘더라. 그런데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대본을 보고 고민하고 감독과 상의하면서 진지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은 "투피엠과 소녀시대는 너무 유명한 아이돌 아닌가. 가수에서 연기자가 될 때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얼마나 의식하고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싶다. 그들이 뭘 보여주지 않아도 대단한 여정이었겠구나 느낀다"고 전했다.
김선영은 첫 드라마 출연이지만 노련한 뮤지컬 배우다운 입체적인 인물 연구로 완벽한 매체 연기를 해냈다.
그는 구화란에 대해 "너무 야망에만 사로잡힌 인물로 표현되는 건 싫었다. '어떤 삶을 살았길래 이런 말을 할까'를 계속 생각하며 인물에 대한 설득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아들 지후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차가운 엄마 구화란. 김선영은 함께 연기한 아역배우 김동하와 초등학교 1학년인 자신의 아들과 내내 겹쳐보였다고. 그는 "구화란이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닐텐데, 얼마나 여유가 없었으면 차가운 말들을 내뱉을까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선영은 구화란은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는 인물로 해석했다며 "그럼에도 지후는 엄마를 사랑하고 사랑을 갈구한다. 화란은 모든 사랑을 주는 아이에게 충격을 받았을 거다. 이 아이를 통해 모자란 엄마도 치유가 되고 나아간다"며 화란이 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PL엔터테인먼트,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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