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풋살 동호인을 위한 기회의 장 된 우먼스컵…"축구만이 주는 매력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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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풋살 동호인들을 위한 무대 2023 SC제일은행 우먼스컵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SC제일은행 우먼스컵은 SC제일은행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공식 메인 파트너로 후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리버풀과 함께 전개하는 글로벌 캠페인 'Play On(도전, 멈추지 마세요)'의 일환으로 개최된 5대5 여성 아마추어 풋살 대회다.
최은비 씨는 대학 때부터 꾸준히 축구를 즐기고 있는 여성 동호인의 입장에서 우먼스컵 행사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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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여성 풋살 동호인들을 위한 무대 2023 SC제일은행 우먼스컵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9일 수원 에스빌드 풋살파크에서 2023 SC제일은행 우먼스컵이 열렸다. SC제일은행 우먼스컵은 SC제일은행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공식 메인 파트너로 후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리버풀과 함께 전개하는 글로벌 캠페인 'Play On(도전, 멈추지 마세요)'의 일환으로 개최된 5대5 여성 아마추어 풋살 대회다.
전국 각지에서 20·30대 여성들로 구성된 16개 풋살 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거쳐 대회 내내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인 FC놬놬과 FC퀸즈가 최종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FC놬놬이 FC퀸즈를 3-1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FC놬놬은 트로피, 상금 3백만 원을 비롯해 다양한 특전을 받게 됐다.
결승전 킥오프 직후 선제골을 터뜨려 빠르게 승기를 가져온 FC놬놬의 주장 최은비 씨는 "참가 팀을 추첨할 때 가장 먼저 뽑혔다. 오늘 조 추첨 때도 A조가 됐다. 예견된 우승이 아니었나 싶다"며 미소를 지은 뒤 "우리 팀은 송파구여성축구단에서 모인 팀이다. 송파구여성축구단은 늘 우승을 하는 팀이라 이 유니폼이 주는 무게감이 있었다. 실제로 우승을 하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선수들을 모아서 주장이 됐는데, 사실 나는 팀에서 막내급이다. 언니들이 부담도 있었을 텐데 많이 도와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이번 대회가 담고 있는 메시지인 'Play On'은 어린 여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팀워크, 도전정신과 같이 삶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최은비 씨는 "내가 학생일 때만 해도, 여자들은 축구에 관심이 있어도 주로 매니저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는 주역이 되고 싶어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며 "포지션이 공격수라서 골을 넣었을 때 희열, 성취감을 느낀다. 꼭 내가 골을 넣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의 골을 돕거나 밖에서 응원하면서 끈끈함, 팀워크도 생긴다. 팀 스포츠, 축구만이 주는 매력이 있다"고 축구를 즐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가대표 레전드 골키퍼 출신 김병지 강원FC 대표도 대회 현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시절 생활축구 분야를 담당했고, 현재는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여성 아마추어 풋살 팀을 지도하며 축구 저변 확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 중 '풋볼리스트'와 만난 김 대표는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프로 선수처럼 축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우먼스컵과 같은 대회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여자 생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성 축구, 풋살 대회 수는 아직 많은 편이 아니다. 잘 갖춰진 대회는 더욱 드물다. 최은비 씨는 대학 때부터 꾸준히 축구를 즐기고 있는 여성 동호인의 입장에서 우먼스컵 행사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이런 기회가 많지 않다. 몇 차례 축구 대회에 참가해 봤지만, 보통 대회를 위해 축구 외적으로 준비, 투자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번 대회처럼 하나하나 준비돼 있고 참가자들은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대회는 없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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