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前수사단장, 정계 진출설 부인 "지금도, 앞으로도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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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자신을 둘러싼 정계 진출설을 부인하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고(故) 채 상병 사건이 적법하게 처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박 대령은 20일 자신의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시작도 그러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군인"이라며 "정치, 여야, 정무적 판단은 잘 모른다. 앞으로 알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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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자신을 둘러싼 정계 진출설을 부인하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고(故) 채 상병 사건이 적법하게 처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박 대령은 20일 자신의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시작도 그러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군인"이라며 "정치, 여야, 정무적 판단은 잘 모른다. 앞으로 알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 상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는 어떠한 정치적 성향과 의도와도 무관하다"며 "저는 충성, 정의, 의리밖에 모르는 바보 군인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로지 군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제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군인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남은 군 생활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쪼록 현 사태와 관련해 제 본심이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박 대령이 '항명' 혐의로 입건된 이후 국방부 검찰단 조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 "저질 삼류 정치인이나 할 법한 망동"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지난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대령이 군인인지 정치인인지 헷갈린다"고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채 상병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고 조만간 해병대사령부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검사 요구와 국방부 장관·차관·해병대 사령관을 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 상병이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보고서를 회수해 지난 9일 국방부 직할 최고위 수사기관인 조사본부에서 재검토해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재검토를 사실상 마무리했고 조만간 경찰에 사건을 이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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