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 난리 아이돌계…인피니트, '다시 완전체' 의미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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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각 소속사의 지원, 원 소속사와의 신뢰 등을 통해 또 한 번의 '역사'를 이뤄냈다.
멤버들의 소속사 이슈와 더불어 각기 다른 '군백기' 그리고 가수, 배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의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드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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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각 소속사의 지원, 원 소속사와의 신뢰 등을 통해 또 한 번의 '역사'를 이뤄냈다.
인피니트(김성규·장동우·남우현·이성열·엘·이성종) 2023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렸다.
지난 2010년 데뷔,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은 인피니트의 완전체 귀환은 가요계 큰 화제를 일으켰다. 원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기 다른 소속사에 몸 담은 멤버들이 의기투합, 다시 한 번 인피니트로 가요계 출격을 알렸기 때문.
데뷔곡 '다시 돌아와'를 시작으로 '추격자' '내꺼하자' '맨 인 러브(남자가 사랑할 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2세대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인피니트지만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멤버들의 소속사 이슈와 더불어 각기 다른 '군백기' 그리고 가수, 배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의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드는 듯 보였다. 여기에 벌써 '5세대'라는 아이돌계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인피니트는 어느새 추억의 그룹이 되는 듯 보였다.
이와 같은 여러 이유들로 인피니트 완전체 앨범 공백기도 어느새 5년. 그 긴 공백기가 리더 김성규를 필두고 멤버들이 다시 한 번 똘똘 뭉쳐 인피니트 새 앨범 '비긴(13egin)'을 발표하면서 깨졌다. 인피니트 활동에 대한 멤버들의 간절함과 울림엔터 이중엽 대표의 신뢰가 더해져 공백을 끝낼 수 있었다.
이로써 지난 4월, 인피니트의 상표권은 아무 조건 없이 김성규가 설립한 인피니트 컴퍼니로 이전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에 몸 담은 상태로 인피니트로 활동을 이어가며 찬란한 2막에 돌입하게 됐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앞서 인피니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는 단 한 번도 해체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던 바. 이들은 인피니트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5년만 새 앨범 발표와 7년만 완전체 콘서트라는 결과물로 인피니트의 건재함을 증명해 보였다.
인피니트 이전에도 수많은 아이돌들이 소속사 분쟁을 비롯해 여러 이유로 팀 활동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던 바.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활동에 대한 간절함 하나로 의기투합해 활동을 이어가는 팀도 존재했지만,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어려운 과정을 인피니트는 보란 듯이 해냈고, 이번 콘서트에서 눈물과 웃음으로 그간의 마음 고생을 엿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팬들에 대한 무한 사랑과 감사함을 끊임없이 표현하기도. 특히 보통 팬들이 아티스트를 위해 깜짝 준비하는 슬로건 이벤트를 인피니트 멤버들이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이들은 "오래 기다린 걸 알아 그만큼의 행복을 선물할게"라는 슬로건을 들고 팬들 앞에 섰다.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이벤트에 팬들은 감동의 함성으로 화답했다.
(만 나이로 29세인) 이성종을 제외하고 멤버들 모두 30대가 되어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을 자랑하고, '군백기'도 끝나 더 이상 멤버별 공백도 없고, 소속사 문제도 없이 인피니트로 다시 한 번 활동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인피니트를 막을 수 없다.
한편 인피니트 콘서트 '컴백 어게인'은 오늘(2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이어진다. 이후 이달 27일 요코하마, 9월 2일 타이베이, 9일 마카오 등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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