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이혼 가정 고백 "엄마가 이모인 척 찾아와" (살림남2)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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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정혁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정혁은 "엄마가 나한테 이모인 척 해서 왔던 거 아냐. 중학교 때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누가 우리 집에 찾아와서 이모라고 하더라. 이모가 와서 안경 바꿔주고 먹을 거 다 사주고 그러다가 또 한번 찾아와서 엄마를 보러 가자더라"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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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정혁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혁이 가정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혁은 정혁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고, "아빠가 어쨌든 엄마가 없는 상태로 애를 키우지 않았냐. 가장 많이 들었던 게 아저씨들이 '아빠가 애를 키우는 게 힘들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다. 괜히 용돈 달라고 못 하겠고"라며 밝혔다.
정혁은 "그런 걸 떠나서 어쨌든 학교 다니면 졸업식도 있고 체육대회도 있고 학예회도 있고 이런데"라며 덧붙였고, 정혁 아버지는 "아빠가 참석 못 했다. 최고 미안하다"라며 미안해했다.
정혁은 "아빠가 바쁜 거 알고 삶이 이해가 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라며 만류했고, 정혁 아버지는 "다른 아이들 같으면 투정 부리고 난리 쳤을 텐데 넌 그게 없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혁은 "엄마가 나한테 이모인 척 해서 왔던 거 아냐. 중학교 때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누가 우리 집에 찾아와서 이모라고 하더라. 이모가 와서 안경 바꿔주고 먹을 거 다 사주고 그러다가 또 한번 찾아와서 엄마를 보러 가자더라"라며 회상했다.
정혁은 "누가 집에 찾아왔다. 자기가 이모라더라. '이모인데 엄마 대신해서 너 보러 왔다'라고 했다. 처음 보는 이모인데 막 레스토랑 가서 맛있는 거 사주고 이마트 가서 다 사주고 '이모 잘 사나 보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중에야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거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정혁은 "남들보다 조금 어렵게 산 건 맞지 않냐. 평생 지하 생활을 했다. 사기를 당해서 기초 수급자가 돼서 주말에 주민센터 가면 쌀 주시고 김치 주시고 라면 주시고 이랬다. 옷도 잘 못 입고 이러니까 왕따도 당해보고 '너 왜 더럽냐' 그런 소리도 하고"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정혁은 "25살에 화장실 달린 집에 가고 아빠랑 살았을 땐 화장실 없는 곳을 더 많이 살아서. 그런 일이 있으니까 어디 가서도 화장실을 안 가린다. 좀 재밌게 산 거 같다. 나는 그래서 군대 갔을 때 군대가 편했다. 난 휴가 나올 때 우리 집을 가는 게 되게 힘들었다"라며 긍정적인 성격을 과시했다.
정혁 아버지는 "(아빠가) 미웠지?"라며 물었고, 정혁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정혁 아버지는 "아빠 쫄딱 망해서 아무것도 없어서 지하실로 들어갔을 때. 주머니에 돈이 없어서 친구들한테 간다. 가면 술은 사준다. 딱 나오면 차비가 없다. 걷는다. 걸으면 어디 가겠냐. 한강 다리 위에 올라간다. 그러다가 차마 안 했으니까 살았겠지. 아빠도 모진 생각 많이 했다. 그래도 살아있잖아. 이렇게 보고 앉아있는 거고"라며 고백했다.
결국 정혁은 눈물 흘렸고, "제가 우는 건 우리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런 거지 원망이나 그런 게 아니라. 전 눈물이 없다. 아빠는 저한테 눈물 버튼이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신 게 되게 감사드린다"라며 전했다.
정혁 아버지는 "(한강 다리에) 일단 올라가서 딛고 (아래를) 본다. 넘으면 끝이다. 애들 생각이 나는 거다. '애들 어떡하지?' 어떤 부모나 마찬가지일 거다. 자식이 우는데 좋아하는 부모가 어디 있냐. 아까 이야기하고 '실수했다' 생각이 들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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