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 데뷔전'에서 감동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팬들 응원은 특출났다"

김희준 기자 2023. 8. 2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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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식 홈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꼽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종일관 토트넘 선수들에게 강한 전방압박을 주문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기를 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던 공로를 팬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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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식 홈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꼽았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파페 사르의 결승골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을 더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공식 홈 데뷔전이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한 차례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공식 경기로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완벽한 승리를 가져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종일관 토트넘 선수들에게 강한 전방압박을 주문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기를 원했다. 지난 브렌트퍼드와 개막전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된 모습이었다.


선제골은 그야말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던 장면이었다. 후반 4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터치라인 근처에 있던 데얀 쿨루세프스키에게 패스를 건넸다. 쿨루세프스키는 앞에 넓은 공간이 펼쳐졌고, 아무런 저항 없이 골라인 근처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크로스를 중앙으로 보낼 때 맨유 수비는 중앙에 있던 히샤를리송과 손흥민에게 시선이 집중됐고, 배후 공간을 사르가 침투해 골망을 흔들었다.


파페 사르(중앙,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르는 처음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부터 대단했다. 정말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상대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라며 호평했다.


이날 토트넘 선발 명단에는 어린 선수들도 몇 포함돼있었다. 사르와 데스티니 우도기는 20세로 팀 내에서 가장 어렸고 미키 판더펜은 22세, 쿨루세프스키는 23세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던 공로를 팬들에게 돌렸다. "팬들이 만들어준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고, 큰 도움이 됐다. 20살, 22살 어린 선수들이 있는 젊은 팀에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날 팬들의 응원은 특출났다. 특히 처음 몇 분의 소음과 열기는 대단했다"며 자신의 첫 홈경기를 뜨거운 함성으로 채워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 깔끔한 승리에도 더욱 완벽한 공격축구를 천명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진정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전원수비로 돌아설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럼에도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고 성공의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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