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 추가골 기점·조력자 역할 완벽 수행→토트넘 승리 견인

김희준 기자 2023. 8. 2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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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스로인 상황에서 좋은 헤더 커트를 하고, 개막전 경기력이 괜찮았던 완비사카를 상대로 매 경합에서 승리하며 공을 토트넘의 것으로 만들었다.

다만 이후에도 손흥민은 무조건 중앙에 위치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왼쪽으로 빠지며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등 노련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굳히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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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손흥민(왼쪽,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레프트윙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기보다 측면에 머무르며 조력자 역할에 집중했다.


경기 지표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단 한 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하며 패스를 통해 공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드리블도 3회 성공하며 맨유 수비를 수 차례 허물었다.


수비 가담도 좋았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스로인 상황에서 좋은 헤더 커트를 하고, 개막전 경기력이 괜찮았던 완비사카를 상대로 매 경합에서 승리하며 공을 토트넘의 것으로 만들었다. 후반 15분 안토니에게서 정확한 태클로 공을 뺏어내기도 했다.


다만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라파엘 바란과 속도 경쟁에서 승리한 뒤 중앙에 있던 파페 사르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것이 쿨루세프스키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이는 토트넘의 경기 첫 유효슈팅이었다.


전반 30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가지고 있다가 중앙을 가로질러 침투하는 사르에게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넸다. 사르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가장 어시스트에 가까웠던 장면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몰고 가 맨유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그 후 공간이 있던 포로에게 공을 건넸고, 포로가 지체없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6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슈팅 타이밍을 재며 맨유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지만, 마지막에 시도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5분 히샤를리송 대신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해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했다. 다만 이후에도 손흥민은 무조건 중앙에 위치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왼쪽으로 빠지며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등 노련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굳히는 데 주력했다.


추가골 기점 역할도 했다. 후반 38분 간결한 패스로 제임스 메디슨에게 공을 건넸고, 이것이 공격 작업의 시발점이 돼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쐐기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조력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 공격에 큰 도움을 줬다. 추가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홈경기 데뷔전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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