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시즌 1호골...팀 패배 속 홀로 빛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마수걸이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브라이턴)과의 2023~24시즌 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브라이턴은 2연승을 질주했다.
팀이 0-4로 뒤진 후반 10분 파비우 실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1호 골이자, 팀의 첫 득점이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는 등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분전했지만, 추가 득점하진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이날 활약으로 선발 공격수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올 시즌 EPL 무대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EPL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5골을 넣었고, 2022~23시즌엔 4골(리그 3골·FA컵 1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시즌 직전 사령탑 교체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울버햄프턴은 그동안 팀을 이끌어 온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9개월 만에 결별했다. 스페인 출신 사령탑 로페테기는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2승4무7패로 강등권인 19위였다. 그러나 로페테기가 지휘한 반등해 2022~23시즌 리그 13위(11승8무19패)로 시즌을 마쳤다. 울버햄프턴은 게리 오닐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갑작스러운 변화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이턴의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는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브라이턴 공격을 이끌었다. 미토마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다. 하프라인 넘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토마는 단독 드리블을 시작했다. 수비수 5명을 제치며 단숨에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분 페르비스 에스피투피난의 추가골까지 도운 미토마는 경기 MOM(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경, 날 술집여자 취급…몸 대주라 해" 이다영 추가 폭로 | 중앙일보
- 알고보니 400억짜리였다...한국 백화점서 본 뜻밖의 '보물' | 중앙일보
- “초고령화? 아주 좋은 기회” 미국 미래학자의 반전 주장 | 중앙일보
- "한잔 하러 오실거쥬?"…고향 예산서 '맥주축제' 여는 백종원 | 중앙일보
- 여친 머리 밀고 얼굴에 소변...'바리캉 폭행남' 피해자 아버지의 분노 | 중앙일보
- 10분 뒤 계기판엔 '시속 300㎞'…차세대 고속열차 직접 타보니 | 중앙일보
- '가짜 이력' 믿고 놀러다녔다…'이안' 그 회사가 몰락한 까닭 | 중앙일보
- 박정희에 “꼬맹아” 부른 동기…이한림 체포, 혁명 완성됐다 (13) | 중앙일보
- '명예훼손' 징역형 받더니…김용호 "조국·김건모 전처에 사과" | 중앙일보
- [속보]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해자 사망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