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위→결승행 좌절’ 강동훈 “KT, 고개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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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결승 관문을 앞두고 아깝게 패배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고개를 들어라"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KT는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경기(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T1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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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결승 관문을 앞두고 아깝게 패배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고개를 들어라”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KT는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경기(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T1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5년 만의 결승전 진출 및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이제 오는 10월 개막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거쳐야 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강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하고 대비도 하고 왔지만 부족했던 거 같다”고 이날 게임을 총평했다. 이어 “오늘 상대가 잘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 인게임에서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말려들기도 했다”며 “아쉽고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팬들에게 고개 숙였다.
이날 경기의 밴픽을 놓고 많은 얘기가 오갔다. KT는 탑 라이즈, 서폿 신지드 등 조커 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1·5세트에서 이동기 없는 미드 제라스와 베이가가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KT는 3세트부터 T1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집중적으로 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 감독은 “(초반 밴픽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존재하고, 인지했다. 3세트부터 변화를 주고 흐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저격 밴은 예상을 어느 정도 했고, 상대의 아지르와 아트록스 픽 등에 대한 대안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이 실질적으로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체 상대가 잘해서 흘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챔피언 밸류도 좋았다. 선수들이 더 급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압박감을 패인으로 꼽았다. 최근 KT에게 꼬리표처럼 따라오던 ‘마의 5세트’를 넘기지 못한 것도 그 이유다. 그는 “오늘 5세트를 이겨냈다면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태까지 경험했던 5세트와 달랐던 건 무대의 크기”라면서 “오히려 부담감과 압박감처럼 심리적인 요소들이 선수들을 강하게 만드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조급함이 패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결국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들을 세트 끝나자마자 서로 인지하고 있는 게 고무적”이라고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KT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롤드컵 선발전에 참가한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3번 시드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롤드컵 선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강 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선수들과 목표로 한 롤드컵 진출이 눈앞에 있다. 선수들이 고개 숙이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상대가 잘하고 강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배울 부분은 배워야 한다”며 선수단을 다독였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에게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이겨내자고 말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모든 걸 쏟아부어서 다시 밴픽을 정리하고, 변화도 주고, 정신 차려서 (롤드컵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전=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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