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준우승도, 4세트 악몽도…결국 모두 굳은살 됐다

윤민섭 2023. 8.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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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제우스' 최우제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자세로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부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2번의 결승전에서 자기객관화와 상대의 강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부족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KT전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우제는 "이번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자세로 결승전을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피넛' 한왕호가 "오늘만 우리가 T1보다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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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제우스’ 최우제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자세로 결승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부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 2번의 결승전에서 자기객관화와 상대의 강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부족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T1은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4라운드(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에 3대 2로 신승했다. T1은 이로써 20일 결승전에서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4연속으로 대결하게 됐다.

또 다시 ‘티젠전’이다. 두 팀은 지난해 스프링 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결승 무대를 장식하한다. T1이 먼저 우승했지만, 이후 2번의 시즌에선 젠지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프링 시즌엔 늘 T1이 탑도그, 서머 시즌엔 반대로 젠지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점도 재밌다.

명품 조연으로 끝났던 지난 2번의 시즌과는 마무리가 달라야 한다고 T1 선수들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KT전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우제는 “이번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자세로 결승전을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그가 정말 아프게, 아주 비싼 값을 치르고 배운 말이다. T1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 정규 리그 1위, 선수 전원 올-프로 퍼스트 팀 등극과 함께 탑도그로로서 결승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 날에는 ‘도란’ 최현준과 ‘페이즈’ 김수환에게 예상 밖으로 주도권을 내줘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T1은 앞선 두 차례 정규 리그 경기에서 젠지에 우위를 점했기에 더 충격이 컸다. 때문에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피넛’ 한왕호가 “오늘만 우리가 T1보다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상대방의 강함을 인정함으로써 한층 더 발전하는 데 성공했다. 최우제는 “젠지에 우승을 내줬던 2번의 결승전에서는 자기객관화와 상대방의 강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이날 KT와의 풀 세트 접전으로부터도 배운 것이 있다고 최우제는 말했다. 그는 “2대 0으로 이기다 보니 노력했음에도 어딘가 방심한 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다전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때 마인드셋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이탈 이후 8경기에서 1승7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름이다. 최우제에겐 모두 굳은살이 됐다. 그는 “많은 일을 겪으며 결승전까지 왔다. 돌고 돌아 ‘티젠전’이다”라면서 “이번에도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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