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CK 최초 5연속 결승 진출 진기록…KT는 '졌잘싸'

정길준 2023. 8. 19. 20: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젠지와 서머 결승전
2023 LCK 서머 결승에 진출한 T1. LCK 제공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갔다. 오는 20일 젠지와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T1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CK 서머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에 3 대 2 신승을 거뒀다.

2세트까지 T1이 KT를 압도하며 이날 경기는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KT가 '통신사 더비'답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3·4세트를 지배했다.

첫 경기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는 '페이커' 이상혁이 가져갔다. 킬 관여율 76.9%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상혁의 '아지르'가 한타(총력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미드와 정글의 활약으로 T1이 편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가 모든 라인을 뒷받침하는 정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KT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서머 정규 리그 1위의 저력으로 반격에 나섰다.

3세트에서 KT는 시작부터 매섭게 T1을 몰아쳤다.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가 초반 한타를 주도했고, 연계 플레이로 바텀을 밀어붙였다. 일찌감치 KT가 승기를 가져간 게임이었다.

4세트는 초반 잠잠했던 '기인' 김기인의 '라이즈'가 부지런히 성장하며 막판 변수의 중심에 섰다.

원점으로 돌아온 두 팀의 5세트는 그야말로 난전이었다. 스틸과 역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KT가 우세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T1이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5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많은데 그런 경험들이 앞으로의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금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T1은 2021년 LCK 서머부터 이번 서머까지 5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또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 서머까지 4회 모두 젠지와 결승전에서 상대하는 유례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롤드컵 진출도 확정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