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깡패’가 등장했다, 토요타 하이랜더 [CAR톡]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패밀리카로 인기 높은 일본차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판매에 돌입했다. 7인승 준대형 SUV인 토요타 하이랜더다. 지난달부터 국내 판매에 돌입한 하이랜더는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한 포드 익스플로러, 신형으로 교체되는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와 직접 경쟁한다.
전장×전폭×전고는 4965×1930×1755㎜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50㎜다. 외관은 ‘강렬하고 여유로운(Powerful Suave)’을 콘셉트로 삼았다. 토요타 SUV 패밀리룩으로 폭이 넓고 크롬 테두리를 적용한 다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다. 그릴 상단에 부착된 토요타 엠블럼 양끝에는 크롬으로 된 날개가 달렸다. 적기를 공격하는 전투기를 연상시킨다. LED 헤드램프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보닛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실내는 직관적인 조작을 선호하는 미국인 성향에 맞췄다. 공조장치 다이얼도 크다. 버튼은 예전보다는 작아졌지만 요즘 트렌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도 볼드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성향을 감안해 두꺼운 베젤로 감쌌다.
시승차는 플래티넘 그레이드다.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5ℓ 자연흡기엔진을 얹었다. 시스템 총출력은 246마력, 복합연비는 13.8㎞/ℓ다. 하이랜더는 동급 모델 대비 뛰어난 연료 효율로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 노말, 에코로 구성됐다. 에코 모드에서는 덩치에 비해 조용하게 움직인다. 회전반경이 짧아 좁은 공간에서 나올 때 편하다. 과속방지턱도 깔끔하게 통과한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토요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분기 양극재 업체 수익 정상화”…한화증권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추가 수주 기대” - 매
- ‘싼 맛 탈출, 살맛 추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CAR톡] - 매일경제
- 英 미식가 파전 먹고 엄지 척...‘까치네’가 보여준 한식 세계화 성공 공식 [신기방기 사업모델]
- ‘7만원 독일제’에 당했다…“에어컨이 냉기가 안 나와” 분통 - 매일경제
- 거리로 나선 카카오 노조 “회사 분위기 박살”...주가도 ‘박살’ - 매일경제
- ‘큐디엑스’ 인수 앞당긴 랩지노믹스, 왜? - 매일경제
- ‘적자 행진’ 넷마블...신작 힘입어 반등 노린다 - 매일경제
- 이마트 실적 부진 스타벅스 때문?...목표주가도 하향 조정 - 매일경제
- 주커버그와 ‘격투 생중계’ 예고한 머스크...하루 만에 “목 수술할 수도”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올 하반기 영업이익 7조원”...KB증권, 상반기 대비 436% 급증 예상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