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성 "사별 후 18세 연하와 재혼…45세에 늦둥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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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배한성(78)이 늦둥이 아들과 동거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국민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줬다.
배한성은 첫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배한성은 늦둥이 아들에 대해 "늦게 얻은 만큼 두 배로 커졌던 행복"이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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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성우 배한성(78)이 늦둥이 아들과 동거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국민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줬다.
1970~80년대 추억의 외화 시리즈에서 '더빙의 신'으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배한성. 그는 자택을 소개하며 "두 딸은 시집갔고 집사람은 지금 남미에 있다. 아들하고 있다 보니까 뭔가 가구들도 쓸쓸한 외로운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배한성은 첫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경험을 많이 해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경험을 많이 해야 해'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근데 아내를 잃는 경험까지 할 줄 몰랐다. 말이 씨가 된다는 게 이런 경우였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올 시간이 됐는데 안 오더라. 그땐 휴대전화도 없을 때라 불안했다. 갑자기 전화가 울려서 받았더니 '고속도로 순찰대입니다' 하더라. 뭔가 사고가 났나 싶었다.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후 유럽 여행에서 지금의 18세 연하 아내를 만나, 재혼에 골인했다는 배한성은 "애들이 먼저 (아내를) 만났다. 나는 그때 장가드는 게 급하고 그러지 않았다. 첫째는 그냥 냉정했는데 둘째가 '언니 언니' 그러면서 연락하고 뭐 사주기도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결혼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 근데 주변에서 '새 신부는 어리기도 하고 당연히 엄마가 되어야지. 오래 붙들어 놓으려면 배 선배 아이를 낳아야 돼' 농담할 정도였다. 그래서 결혼하면 본인도 엄마의 기쁨과 축복을 느끼고 싶어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45세에 늦둥이 아들을 갖게 된 사연을 밝혔다.
배한성은 늦둥이 아들에 대해 "늦게 얻은 만큼 두 배로 커졌던 행복"이라고 일컬었다.
사진=MB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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