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0억' 네이마르, 리야드 도착…사우디 스타 입성에 '열광의 도가니'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린 네이마르(알 힐랄)가 드디어 수도이자 연고지 리야드에 도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힐랄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을 통해 "역사의 도착, 네이마르가 리야드에 왔다"라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6일 공식적으로 지난 6년 동안 함께한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파리 생제르맹)를 떠나 알 힐랄에 입단했다. 계약기간 및 연봉 등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연봉 1억 5000만 달러(약 2010억원)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네이마르와 PSG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알 힐랄은 PSG에게도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했다. 이적료 역시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최대 1억 4000만 유로(20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됐다.
알 힐랄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네이마르는 먼저 클럽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네이마르는 진지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 도중에 때때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사진 촬영 이후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알 힐랄 전용기로 추정되는 이 비행기는 내부가 아주 호화스러운 구조로 이뤄져 있어 영상을 본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네이마르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곧바로 알 힐랄 구단명과 로고가 새겨진 머플러를 손에 든 채 사진을 찍었다. 이후 머플러를 목에 두른 네이마르는 천천히 입국장으로 이동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네이마르는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어두컴컴한 새벽임에도 네이마르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공항에 찾아왔다. 네이마르는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팬 서비스를 훌륭한 보여줬다.
네이마르는 조국 브라질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이다. 과거 브라질 산투스에서 엄청난 재능을 뽐냈던 네이마르는 2013년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유럽 최고의 공격진을 만들면서 바르셀로나를 유럽 정상에 올려놓았다. 바르셀로나 통산 186경기 105골 76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2014/15시즌 '트레블(3관왕)'을 포함해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년 네이마르는 돌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만 2억 2200만 유로(약 3240억원)를 제출했고, 이 금액은 여전히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로 남아 있다.
PSG에서 6년을 뛰는 동안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PSG를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만든 네이마르이지만 팬들이 원하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지난 4월 팬들이 집 앞에서 시위를 여는 등 구단과 팬들로부터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당초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으나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미온적이면서 알 힐랄가 천문학적인 제의로 네이마르 설득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4000억원 총 급여 외에도 화려한 혜택을 사우디에서 누리게 된다. 우선 이슬람 율법에 구애받지 않고 여자친구와 동거가 가능하다.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알나스르로 올 때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율법에 상관없이 데려와 같이 사는 것과 똑같다.
이에 더해 사우디를 홍보하는 게시물 올릴 때마다 7억원을 받는 이색 옵션까지 쥐게 됐으며,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 그리고 집사들이 포함된 최고급 호화 주택 역시 제공받게 된다. 사실상 사우디 정부에서 나서 네이마르 영입했음을 알 수 있다.
네이마르가 마침내 알 힐랄에 입단하자 알 힐랄 팬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열광했다. 그들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리야드에 있는 알 힐랄 공식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10번 유니폼은 공개된 지 7시간 만에 온라인에서 거의 1만 개 판매됐다"라며 현재 사우디에서 불고 있는 '네이마르 열풍'을 설명했다.
이어 "매장 판매 역시 네이마르 이름이 적혀 있는 모든 유니폼이 몇 분 만에 매진되면서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매장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이런 건 처음 본다"라며 네이마르 유니폼 판매량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입하기 위해 많은 자금이 투자됐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면서 네이마르는 자신이 왜 축구계 슈퍼스타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공식 입단식은 19일 알 힐랄 홈구장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알 힐랄은 오는 20일 오전 3시에 홈구장에서 알 파이하와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계획이다. 네이마르가 입단하자마자 경기에 출격하면서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화려한 데뷔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알 힐랄 SNS, 엑스포츠뉴스DB,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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