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몸무게 좀 잴게요” 대한항공이 탑승객 몸무게 측정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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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승객의 몸무게를 잰다.
대한항공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용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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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무게, 항공기 안전 중요 요소
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승객의 몸무게를 잰다.
대한항공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는 9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실시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6년 제정한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 한다.
이 수치는 항공기 무게나 중량 배분을 산정할 때 이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용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재게 된다.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돼 안전 운항을 위한 자료로만 사용한다. 원하지 않는 승객은 직원에게 알리면 측정하지 않는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승객 체중 측정을 진행했다.
2017년 조사에서는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81㎏, 성인 여성의 경우 69㎏을 표준으로 삼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인 남자는 88.4㎏, 성인 여자는 70.3㎏으로 권고했다.
승객의 무게는 항공기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승객들의 평균 몸무게가 89㎏에서 93㎏으로 증가했을 때 보잉 747기의 경우 1.564t의 항공유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에 오른 사람과 화물의 무게는 비행기의 이륙 속도부터 순항 고도, 기동성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대부분의 최신 항공기는 모든 좌석이 채워지고 수하물 칸이 가득 차고 연료 탱크도 가득 찰 경우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도록 설계돼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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