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기대 울던 대학생…경찰이 투신 직전 살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수의 한 경찰이 불우한 가정사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20살 대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경관들은 순찰차로 순찰을 하던 중 다리 난간에 두 팔을 올리고 있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살 대학생으로 불우한 가정사와 우울증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그 자리에 나타나 줘서 감사하다”…경찰에 인사 전해
여수의 한 경찰이 불우한 가정사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20살 대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경관들은 순찰차로 순찰을 하던 중 다리 난간에 두 팔을 올리고 있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비가 오는 날씨에 우산도 쓰지 않고 난간에 기대 울고 있는 A씨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바로 순찰차를 돌려 A씨에게 다가갔다. 경찰은 A씨와 대화를 시도했고, 그를 설득해 파출소로 데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살 대학생으로 불우한 가정사와 우울증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를 구조한 경찰은 A씨와 30여분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A씨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은 A씨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때마침 그 자리에 나타나 줘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를 구조한 신현욱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경찰관과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다영이 폭로한 김연경 카톡 “나도 너 싫어도 참고 있다”
- 尹 “미증유 복합위기 대응 한·미·일 협력 새로운 장 열어”
- 예비소방관, 군인 사촌오빠와… 바다에 빠진 시민 구해
- “울 아들 고생할 때처럼 짠해”…‘육대전’ 만둣집 사연
- “그러다 죽어요”…교차로 냅다 횡단한 킥보드 학생들 [영상]
- 너클까지 준비한 신림 공원 성폭행범…“강간하려 접근”
- 전북도, 퀴즈대회 홍보에 “왕의 DNA?”…논란 일자 삭제
- “평양 인근 굉음·비명” 폭탄테러설… 국정원 “파악 중”
- “탑승자 전원 사망”…말레이시아 소형여객기 추락 [영상]
- 이동관 “아들 학폭 인정하나” 질의에 “일부 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