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이 또'…尹 부친상 조문한 노사연에 "제정신인가" 비난

김민석 2023. 8. 19.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노사연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의 맹공에 시달리고 있다.

강 수석 대변인은 "극렬 야권 지지층의 이런 모습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이제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 기간에도 온갖 패륜적 막말로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조롱하고 비하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며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들의 패륜적이고 도를 넘어선 행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내내 침묵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이것이 과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지향하는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딸들 노씨 향해 "2찍 인증"
"국민이 우습나" 등 조롱글
국힘 "이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인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에서 열린 원로가수 고 현미 영결식에서 가수 노사연이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가수 노사연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의 맹공에 시달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다녀왔다는 이유에서다.

노씨는 언니 노사봉씨와 함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았다.

노사봉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하면서 인연이 있고, 노씨는 자신의 이모인 가수 현미씨가 별세했을 당시 윤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낸 인연으로 빈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노씨 자매가 조문한 사실이 보도되자 개딸들은 포털과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을 가리지 않고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들은 "2찍(대선 때 2번을 찍었다는 뜻) 인증" "제정신이냐" "국민이 우습냐" "방송에 나오면 채널 돌리겠다" "노래 안 듣겠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한 야권 지지자는 노사연씨의 노래 '만남'의 가사 중 일부를 "니들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매국의 바램이었어"라고 바꿔 조롱하기도 했다.

노씨 자매가 함께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에도 "민족반역자 집안에 잘 보여서 한자리 해보려고 꼬리 치는 노씨 자매" 등 원색적인 비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개딸들의 망동에 비판을 가하면서 이를 제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민주당을 향한 지적을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에서 "대체 노씨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 단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의 부친상을 조문했다는 이유로 이런 욕설까지 마다치 않는 것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소리 높였다.

강 수석 대변인은 "극렬 야권 지지층의 이런 모습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이제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 기간에도 온갖 패륜적 막말로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조롱하고 비하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며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들의 패륜적이고 도를 넘어선 행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내내 침묵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이것이 과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지향하는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개딸의 행동을 질책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산의 페이스북에 "이무리 미워도 돌아가신 분께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합니다"라며 자제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해당 게시글에 달린 "건방지게 가르치려 들지마라", "구역질 난다"는 등의 비난의 댓글이 뿐이었다.

한편, 개딸들의 문화·체육계 인사를 향한 인신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장미란 선수가 문화체육부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을 때도 그들은 온갖 막말과 근거 하나 없는 모욕성 비난으로 장 차관을 비하한 바 있다. 또 소설과 김훈 씨도 기고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를 비판하는 내용을 두 문자 넣었다가 '개딸'의 표적이 됐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