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2', 올해 볼 수 있을까 [할리우드가 멈췄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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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배우들과 작가진이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면서 영화·드라마 제작은 물론 완성된 작품까지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해외 블록버스터 작품의 개봉 연기와 제작 지연은 국내 극장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대작 부재가 장기화된다면 '볼거리 부족'이란 관객의 인식으로 이어져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을 또 한 번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국 영화 소비 비율이 높은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양질의 한국 영화가 주목을 받는 시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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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은 개최일 연기
미국 할리우드의 배우들과 작가진이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면서 영화·드라마 제작은 물론 완성된 작품까지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TV 시상식 분야에서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이 개최 일정을 미뤘고, 개봉을 앞두고 있던 블록버스터 대작들도 올해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중문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9월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어워즈'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에미상이 연기된 건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이미 촬영이 완료된 경우라도, 배우들은 재촬영 및 영화 제작에 필수적인 기타 작업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신작 및 개봉 예정작의 홍보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이에 스타 마케팅이 중요한 블록버스터들은 개봉을 미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듄:파트2'가 일찌감치 11월 개봉을 정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이번 파업으로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뿐만 아니라 '더 마블스', '헝거게임' 시리즈 속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컬러 퍼플' 등이 개봉 일정을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데드풀3', '베놈3', '비틀쥬스2', '슈퍼맨: 레거시', '자칼의 날', '글래디에이터2', '마인크래프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투', '모탈컴뱃2' 등의 촬영이 중단됐다.
비록 지금 순조롭게 경쟁작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가을 개최 영화제들도 한때 혼란에 빠졌었다. 오죽하면 한 대형 배급사 임원은 “가을 영화제들은 망했다. 스타가 없으면 어디에서도 영화 시사회를 못 한다”고 단정할 정도였다.
다만 한 영화 관계자는 "감독이 주도적으로 영화제의 행사를 이끌어갈 수도 있지만 가을 영화제는 오스카 캠페인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감독보다는 영화의 간판인 배우가 홍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할리우드 영화보다는 유럽, 아시아 영화들의 활약이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화제성 자체는 이전만 못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한 대작들의 일정 조율은 국내 극장가에도 고민을 안겼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의 회복세는 더디지만,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원’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후속 작품들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해외 블록버스터 작품의 개봉 연기와 제작 지연은 국내 극장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대작 부재가 장기화된다면 ‘볼거리 부족’이란 관객의 인식으로 이어져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을 또 한 번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국 영화 소비 비율이 높은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양질의 한국 영화가 주목을 받는 시기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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