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달라진 위상, 美 전문 매체 산정 NL MVP 랭킹 5위

김지수 기자 2023. 8. 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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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3년차를 맞이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가 19일(한국시간) 자체 개발한 랭킹 프로그램 AXE(Award Index)로 평가한 올해 메이저리그 MVP 경쟁 중간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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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가 19일(한국시간) 자체 개발한 랭킹 프로그램 AXE(Award Index)로 평가한 올해 메이저리그 MVP 경쟁 중간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33.8점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47.1점),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145.7점)와 프레리 프리먼(143.9점), 애틀랜타의 맷 올슨(133.9점)의 뒤를 이었다.

김하성은 18일까지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81(400타수 112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OPS 0.809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리드오프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돌격대장 역할은 물론 2루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를 기록했다. 3루수, 2루수, 유격수까지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빼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가치를 인정받기는 했지만 공격력은 냉정하게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12도루 OSP 0.708로 타격이 일취월장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이탈한 사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를 FA(자유계약)로 영입하면서 김하성은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지만 기량 발전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외려 최고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와 각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까지 모두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김하성의 MVP 수상은 현실적으로 희박하지만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로부터 고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은 의미가 크다. 샌디에이고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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