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으로 담을 수 없는 활약' 김민재, 평균 7.1점 '준수한 선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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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준수한 바이에른뮌헨 공식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이에른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케인이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는 곧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선제골에도 관여했다"며 김민재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독일 팀 특유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단단한 수비로 바이에른의 무실점에 일조했고,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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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민재가 준수한 바이에른뮌헨 공식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베르더브레멘을 4-0으로 격파했다. 리로이 자네가 2골, 케인과 마티스 텔이 1골씩 넣으며 대승을 만들어냈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DFL슈퍼컵에서 선발 출장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합을 맞췄다. 김민재는 68분 동안 후방을 든든히 지켰고, 후반 23분 더리흐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진 수비를 펼치기보다 배후공간 커버에 주력했다. 김민재는 성향이 비슷한 우파메카노가 적극적인 수비에 집중하는 사이 후방 커버를 주로 맡아 여러 차례 좋은 커트를 선보였다. 수비진 가장 뒤쪽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통제하며 상대 공격수들을 번번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뜨렸다.
빌드업의 중심으로도 기능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등 앞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패스를 뿌렸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전진패스를 기록했다. 보다 직접적인 롱패스도 몇 차례 시도했는데, 전반 26분 킹슬리 코망을 향한 롱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었다.
바이에른의 선제골도 김민재에게서 시작됐다. 전반 3분 적절한 헤더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것이 자말 무시알라에게 갔고, 무시알라가 좋은 드리블로 압박을 빠져나와 자네에게 공을 건넸다. 자네가 해리 케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상대 수비를 완전히 뚫어내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바이에른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케인이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는 곧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선제골에도 관여했다"며 김민재의 활약을 칭찬했다.
축구 통계 매체에서도 김민재는 나쁘지 않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 '소파스코어'는 7.1점, '풋몹'은 7.4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했다. 팀 내 하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바이에른이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초반을 제외하면 브레멘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수였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활약들도 감안해야 한다. 김민재는 후반 7분 마르빈 두크슈의 침투를 빠른 속도로 따라가 슈팅 차단에 성공하는 엄청난 수비를 보여줬는데,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수비 통계에 집계되지는 않았다.
김민재는 독일 팀 특유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단단한 수비로 바이에른의 무실점에 일조했고,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러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마크스탯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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