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 차림으로 친근감 과시한 한·미·일 정상

정현수 2023. 8. 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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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 정상회의를 위해 모인 한·미·일 정상들의 드레스코드는 '노타이'였다.

3국 정상은 취재진 앞에서 '캠프데이비드'가 적힌 팻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정상회의를 위해 롯지 로렐로 걸어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 데 캠프데이비드에서의 만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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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 정상회의를 위해 모인 한·미·일 정상들의 드레스코드는 ‘노타이’였다. 3국 정상이 서로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될 만큼 친근하다는 점이 넥타이를 생략한 옷차림에서 확연히 부각됐다.

이번 정상회의 호스트격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내 롯지 로렐(Lodge laurel)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직접 맞이했다. 롯지 로렐은 캠프데이비드 내 공식 회의와 오·만찬이 열리는 곳으로 3개의 회의실과 부엌, 넓은 만찬 공간이 마련돼 있다.

3국 정상은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푸른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를 입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의 색깔이 다른 캐주얼 정장에 스트라이프 셔츠를 착용했다. 기시다 총리는 검은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웰컴”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차례로 악수했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도 서로 악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사를 나누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3국 정상은 취재진 앞에서 ‘캠프데이비드’가 적힌 팻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정상회의를 위해 롯지 로렐로 걸어 들어갔다. 외국 정상이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 데 캠프데이비드에서의 만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히로시마) 나토 정상회의 이후 한달여 만에 두 분을 뵙게 돼 아주 기쁘다”고 인사했다. 기시다 총리도 “3국 정상이 한번에 만나는 것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전 11시30분쯤부터 시작된 정상회의는 약 65분 뒤인 12시35분까지 이어졌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메릴랜드=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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