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합격점...케인은 1골1도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다 지난달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재는 후반 22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됐다.
공격에서도 돋보였다. 전반 27분 기습적으로 전방에 킹슬리 코망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한 김민재는 전반 45분 요슈아 킴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분데스리가 첫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실수도 있었다.
후반전에는 몇 차례 상대의 거센 공격에 고전한 김민재는 경고도 한장 받았다. 후반 10분 브레멘의 역습을 막는 상황에서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강한 어깨싸움을 펼치다 반칙을 범했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첫 경고 카드였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에 키패스도 2개나 기록하며 평점 7.1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다소 낮은 6.9점을 줬다.
김민재와 함께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해리 케인은 1골1어시스트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로 활약하다 최근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후반 30분 왼쪽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패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레멘의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처음으로 득점과 도움을 모두 작성한 영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케인은 전반 5분 김민재의 수비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르로이사네에게 패스를 보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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