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헤더→케인 AS→사네 골...뮌헨, 브레멘에 1-0 리드 (전반 종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개막전서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마쳤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슈타디온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가운데 뮌헨은 전반 3분만에 터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지난 시즌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극적 우승을 달성한 뮌헨은 브레멘전을 시작으로 리그 12연패를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공수 양면 탄탄한 전력 보강을 마쳤다. 자유계약으로 라파엘 게헤이루, 콘라트 라이머를 데려와 측면 수비와 중원을 강화했다. 센터백에는 부상이 잦았던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내보낸 대신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후 파괴력이 줄었던 최전방도 해리 케인을 데려와 보강을 마쳤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는 패배로 시작했다. 지난 13일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상대 미드필더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민재와 케인이 교체로 출전했으나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시즌 첫 공식전을 패배로 시작한 뮌헨은 리그 개막전 만큼은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최정예 명단을 내세우며 브레멘 원정에 대비했다.
홈 팀 브레멘은 3-5-2로 나섰다. 이르지 파블렌카 골키퍼, 마르코 프리들, 밀로시 벨코비치, 아모스 피퍼가 수비를 형성했다. 앤서니 융, 옌스 스타게, 레오나르두 비텡쿠르, 센느 리넨, 미첼 바이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르빈 두크슈,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 팀 뮌헨은 4-2-3-1로 맞섰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가 백4를 구축했다.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가가 중원에 위치했고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해리 케인을 지원했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예고했던대로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이 선수 경력 동안 이런 압박감을 느끼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닐 거다. 그는 이미 압박감을 경기력으로 바꾸는 법을 배웠다. 케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며 "별 일 없다면 브레멘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케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어 "케인은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며, 훈련장에서 가장 먼저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다. 이미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그의 득점 기록이 그의 가치를 정의한다. 그는 우리가 이길 확률을 크게 높여주며, 매 경기 이기는 건 아니지만 나는 그를 100퍼센트 확신한다"면서 "케인의 존재는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는 모든 훈련 세션에서 100퍼센트를 발휘한다. 그를 보는 것은 즐거우며, 여러 차례 슈팅 훈련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고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변화가 있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그래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케인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투헬은 "벵자맹 파바르와 3명의 센터백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민재는 이제 막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언어에 적응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리더가 될 수 있다. 매일 새로운 독일어를 하며, 영어로 코칭을 많이 하기도 한다"고 김민재가 수비진의 새 리더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투헬은 케인과 김민재를 브레멘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케인과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데뷔전을 갖게 됐다.
뮌헨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김민재의 머리에서 시작된 뮌헨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분 수비 진영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냈고,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사네가 케인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브레멘 수비를 허물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그대로 공을 몰고 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직후 무시알라가 빠르게 공을 몰고 전진해 추차골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이번에는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사네 대신 반대편 선수를 보고 패스했으나 브레멘 수비에 끊기고 말았다.
브레멘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퓔크루크가 헤더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수비라인보다 조금 더 앞서 있었다는 판정이었다. VAR 결과도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케인이 프리킥을 처리해봤다. 동료가 밀어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벽에 맞고 나가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4분에는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후 박스 안 침투패스를 넣어봤으나 받아주는 동료들이 없어 기회로 만들진 못했다.
전반 19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그대로 공을 몰고간 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봤다. 낮게 깔려 빠르게 날아간 공은 아쉽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김민재가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으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브레멘이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두크슈가 우파메카노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발바닥으로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뮌헨이 다시 한 번 역습에 나섰다. 코망이 왼쪽 측면을 흔든 뒤 반대편에 위치한 마즈라위에게 넘겨줬다. 마즈라위는 슈팅 각도가 나오자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번에도 공은 골대를 스쳐지나가며 살짝 빗나갔다. 전반 23분 두크슈의 직접 프리킥은 울라이히 품에 안겼다.
전반 33분 브레멘이 모처럼 역습에 나서봤으나 김민재가 적절한 타이밍에 머리로 끊어내면서 브레멘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공격권을 가져간 뮌헨은 고레츠카의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려봤으나 파블렌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시 한 번 브레멘이 역습에 나서봤으나 김민재가 머리로 끊어낸 후 키미히에게 연결해 잘 막아냈다.
전반 38분 사네와 무시알라, 케인으로 이어지는 슈팅 장면이 나왔다. 사네가 무시알라에게 밀어줬고, 무시알라는 케인에게 곧바로 내줬다.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수비가 달려들어 발로 막아냈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또 한 번 전진 드리블 후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는 수비 발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김민재가 키미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베르더 브레멘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00억 잭팟' 김민재, 처제도 화제…'화보 같은' 휴가 자랑
- 권은비 부러워하더니…풀파티서 비키니 몸매 과시한 가수
- 안소희, 240만 원 명품백 들고 수영복 자태 '럭셔리 휴가'
- "무섭고 겁났어요"…이다영, 김연경과 카톡 메시지 공개했다 '빛삭'
- '뭐 오면 좋고'…음바페, PSG 1군 복귀 이유 '레알의 소극적' 태도→"그래도 2024년에는 간다"
- '오열' 유진, ♥기태영 철벽 어땠길래 "내 노력 없었으면 두 딸 없어"(유진VS태영)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내년 재혼' 서동주, 단독주택 사고 '급노화' 어쩌나…"즐거웠는데"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