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오커스와 맞먹는 ‘3국 협력’ 새로운 시대 열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일 정상이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넣기로 합의한 이 문구는 향후 가동될 3국 간 구체적 대화 협의체를 통해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안보·외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구성된 협의체들의 활동은 한·미·일이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안보대화’도 내실있게 운영
남중국해서 中 행위 반대 재확인
‘세 나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A new era of trilateral partnership).
한·미·일 정상이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넣기로 합의한 이 문구는 향후 가동될 3국 간 구체적 대화 협의체를 통해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안보·외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구성된 협의체들의 활동은 한·미·일이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에서 각급, 각 분야 대화 협의체를 명시했다.
3국은 우선 ‘인도·태평양 대화’와 ‘개발정책 대화’를 각각 출범해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개발협력 정책과 인도적 지원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정책 대화는 오는 10월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미·일 사이버 협력 실무그룹’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처하기 위한 3국 협의체로 기능할 전망이다. 3국은 또 지금까지 두 차례 회의가 열린 기존의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도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은 역내 가장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체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협의체 등과 함께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강력한 협의체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역내 경쟁축인 러시아, 중국과는 대립각을 세웠다. 3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對) 러시아 제재를 이행하고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재건을 위한 협력은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행위를 거론하며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차장은 “3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공히 주권 존중, 영토 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원칙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포용적이고 열린 협력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6시간 가량을 머물며 빡빡한 외교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해 바이든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곧바로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오찬을 가진 뒤 한·일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3국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윤 대통령은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미·일 정상은 지난 15일 부친상을 당한 윤 대통령을 위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윤 대통령 숙소에 조화와 애도를 표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걱정해 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과 관련해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며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메릴랜드=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동관 “아들 학폭 인정하나” 질의에 “일부 있었겠죠”
- 이재명 “비회기에 영장청구”…한동훈 “식당 예약하나”
- 여학생 2명 차로 치어 숨지게 한 70대…운전미숙 결론
- 이낙연 “DJ는 박정희 기념관 세우고 전두환 용서했다”
- 연인 살해한 해양경찰관 영장실질심사…“죄송합니다”
- [단독] ‘10년 간호’ 아들에 전재산, 연락 끊겼던 누나의 소송
- 50년 만에 나타난 친모, 아들 사망보험금 분할 거절
- “탑승자 전원 사망”…말레이시아 소형여객기 추락 [영상]
- ‘로또 3등’ 당첨됐는데…“여기 5만원” 바꿔치기한 주인
- 이재명 13시간 넘게 조사…“檢, 목표 정해놓고 꿰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