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복음에서 비롯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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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페팽이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는 자신의 저서 '자신감'이라는 책에서 자신감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신감이란 모르는 것을 행하면서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달려갈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능력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감은 '타인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돼 자기 신뢰로 이어지며 이후 노력과 연습을 통해 실력이 쌓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두려움을 뛰어넘은 간수의 행동은 복음으로 말미암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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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페팽이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는 자신의 저서 ‘자신감’이라는 책에서 자신감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신감이란 모르는 것을 행하면서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달려갈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능력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감은 ‘타인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돼 자기 신뢰로 이어지며 이후 노력과 연습을 통해 실력이 쌓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인에 대한 신뢰할 만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이런 사람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생존본능의 왜곡 현상으로 결국은 자존심만 강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이에 대한 해결점이 있습니다. ‘복음으로 말미암는 자신감’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성경 말씀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신분을 뛰어넘는’ 바울의 자신감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사도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에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주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이 상황에서 자신과 실라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신분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황이 다 종료되어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나오게 되자 그제야 자신들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힙니다.(행 6:37)
바울이 만약 로마 시민권으로 옥에 갇히지 않았다면 그날 밤 감옥에서 깊은 기도와 찬송도, 하나님의 기적도, 간수의 가족들이 복음을 듣고 회심하는 역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바울은 세상 특권을 다 버리고 가장 낮은 신분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성령의 능력만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은 자신감입니다. 석방된 후에 신분을 밝히고 로마 관원들의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 이유는 로마 시민권보다 더욱 우월한 복음의 권위를 드러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감을 가진 또 다른 사람은 바로 ‘두려움을 뛰어넘은’ 간수입니다. 간수는 그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밤에 잠이 들었고 감옥 문이 열렸고 차꼬가 풀어진 상황을 맞이합니다.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합니다.
바울의 다급한 외침에 용맹했던 간수가 두려워 떨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라고 묻습니다. 물론 이때 간수가 말한 구원은 예수의 복음으로 인한 구원이 아닙니다.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구원을 말한 것입니다. 그 후 간수는 바울과 실라의 매 맞은 몸을 씻겨주고 그들을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고 가족들도 복음을 듣게 하고 함께 세례를 받습니다. 사형감입니다. 그럼에도 두려움을 뛰어넘은 간수의 행동은 복음으로 말미암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것, 부활하신 것, 승천하신 것, 그리고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가진 자의 자신감은 바울처럼 자신의 세상 신분보다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이 더 귀한 것이며 간수처럼 삶의 두려움을 넘어서 자신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과 실라를 환대하게 합니다. 이 복음은 우리의 불행했던 과거와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깨어진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으로 인한 자신감이 넘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최규영 동경주사랑교회 목사
◇동경주사랑교회는 2015년 일본 동경도 신주쿠에 창립됐습니다. 한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등의 국적을 가진 성도들로 구성됐으며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모토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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