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하반기 영업이익 7조원”...KB증권, 상반기 대비 436% 급증 예상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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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본격화”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 사기(社旗)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매경DB)
KB증권은 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한 7조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18일 전일 대비 0.6% 떨어진 6만63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하락 마감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KB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1.7% 상향 조정한 2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35% 웃도는 수치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D램·낸드 재고 감소와 2년 만의 D램 가격 상승 전망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8∼9월경 북미 업체로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될 가능성이 커 4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메모리(HBM) 턴키(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4분기부터 AI 서버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한 7조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8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지보다 17.1%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이미 실적 바닥을 거쳤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9% 하락했다”면서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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