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친상 조문한 노사연…개딸들은 "국민이 우습냐" 공격
가수 노사연씨가 ‘개딸’(개혁의 딸) 등 야권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조문을 다녀왔다는 이유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 대통령을 조문한 노 씨와 언니 노사봉 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노사연씨는 언니 노사봉씨와 함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았다. 노사봉씨는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했다. 노씨 자매의 이모인 가수 현미씨가 별세했을 때 윤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야권 지지층은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2찍(대선 때 2번을 찍었다는 뜻) 인증” “노래 안 듣겠다” “제정신이냐” “국민이 우습냐” “앞으로 방송 프로그램 일절 안 보겠다” 등의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은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가 하는 한편, 유튜브 채널,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른바 ‘개딸’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조문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가수 노사연 씨에게 온갖 막말을 퍼붓고 있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체 노씨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라며 “단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의 부친상을 조문했다는 이유로 이런 욕설까지 마다치 않는 것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극렬 야권 지지층의 이런 모습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장미란 선수가 문화체육부관광부 2차관에 임명되었을 때도 온갖 막말과 근거 하나 없는 모욕성 비난으로 장 차관을 비하하더니, 이제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 기간에도 온갖 패륜적 막말로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조롱하고 비하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들의 패륜적이고 도를 넘어선 행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내내 침묵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이것이 과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지향하는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질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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