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사된 ‘통신사 대전’ KT 對 T1, 관전 포인트 ‘셋’

김지윤 2023. 8.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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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대전'으로 잘 알려진 전통의 e스포츠 명가 KT롤스터와 T1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두 팀은 19일 오후 3시 대전 컨벤션 센터 제2전시장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진출전을 치른다.

T1이 승리할 경우 2021년부터 올해 서머 시즌까지 5번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운다.

KT 롤스터가 승리할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에 LCK 결승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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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LCK 제공.

‘통신사 대전’으로 잘 알려진 전통의 e스포츠 명가 KT롤스터와 T1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두 팀은 19일 오후 3시 대전 컨벤션 센터 제2전시장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진출전을 치른다. 승자는 다음 날인 20일 결승전에서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또한 승리 팀은 결승만 가도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 팀 자격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을 확정한다.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혈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두 팀 중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선 건 T1이다. KT와 T1은 2021년 이후 LCK에서만 14번 맞대결을 펼쳤다. T1이 11대 3으로 KT를 앞서고 있다. 이들은 2021년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에서 패배한 이후 10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서머 시즌은 KT가 웃었다. KT는 T1을 상대로 깔끔한 2대 0 완승을 했다. 다만 T1이 지난 10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다시 3대 2로 승리해 이번 경기의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KT 롤스터 선수단. LCK 제공.

롤드컵 진출에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린다. KT와 T1은 모두 한국에서 개최되는 롤드컵과는 좀처럼 연이 닿질 않았다. T1은 한국에서 롤드컵이 열렸을 때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 2014년에는 2번 시드 결정전에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는 나진 화이트 실드에게 패배했다. 4년 뒤에도 LCK 대표 선발전에서 젠지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KT는 2018년에 서머 시즌을 우승하면서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에 무릎 꿇었다.

T1 '페이커' 이상혁. LCK 제공.

팀마다 걸린 대기록도 관심사다. T1이 승리할 경우 2021년부터 올해 서머 시즌까지 5번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운다. 게다가 결승에서 젠지와는 지난해 스프링·서머 시즌, 올해 스프링·서머 시즌까지 연속 총 네 번을 맞붙게 된다. 이와 함께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15회 LCK 결승 진출이라는 명예를 얻는다. 이상혁의 바로 뒤를 잇는 기록은 통산 9회 결승에 진출한 젠지 ‘피넛’ 한왕호가 갖고 있다.

KT 롤스터가 승리할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에 LCK 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는 강동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LCK 결승전 및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기도 하다.

대전=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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