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카카오 노조 “회사 분위기 박살”...주가도 ‘박살’
한때 17만원 하던 주가는 4만8450원으로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지난 17일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 앞에서 ‘크루들의 행진’ 집회를 열었다. 집회의 메시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엑스엘게임즈의 구조조정에 대한 대책·사과 요구와 경영진의 무책임 경영 규탄이었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엑스엘게임즈는 희망퇴직을 받으며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서현 씨(가명)는 “구조조정으로 회사 인원의 절반가량이 떠났다. 내부에서 느끼는 회사 분위기는 ‘박살’ 수준”이라며 “경영진의 진심 어린 사과라도 듣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카카오 노조의 행보에 파업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승욱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장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현재 요구하는 사과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9월부터는 단체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단체협상도 결렬되면 카카오 노조 결성 이후 최초의 파업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한편 증권 시장에서는 카카오 주가 역시 ‘박살’이 났다. 한때 17만원까지 올랐었던 카카오의 주가는 18일 4만8450원까지 떨어졌다. 홍은택 현 대표는 지난 3월 주가를 2배 이상 올리지 못하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선임 당시(2022년 8월 18일 기준) 8만원 선이었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한편 카카오 측은 카카오 노조의 불만과 요구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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