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6500만원에 무제한 휴가까지 준다" …MZ '꿈의 직장' 이곳은

임주형 2023. 8.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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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수요 침체 등으로 인해 국내 빅 테크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여전히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은 지난해부터 초봉 65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적극적인 개발자 영입에 나서고 있다.

다만 직원들에 대해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만큼, 인건비 지출도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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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직원 급여·복지 파격 지출
구인 플랫폼 채용 지원율 1위 올라

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수요 침체 등으로 인해 국내 빅 테크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여전히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은 지난해부터 초봉 65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적극적인 개발자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 정도의 금액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당근마켓의 '인재 예우'는 단순히 연봉에서 그치지 않는다. 식비와 간식비는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나 세미나, 스터디 참석 비용을 지원하고 일부 활동은 사측에서 권장하기도 한다.

당근마켓. [이미지출처=당근마켓 유튜브]

가장 유명한 혜택은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자율 휴가' 제도다. 신입사원도 자기 컨디션이나 필요에 따라 상사 결재 없이 언제든지, 며칠이든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다 보니 당근마켓 채용문을 두드리는 MZ세대 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인구직 플랫폼 '원티드랩' 채용 지원율 1위(2020년 11월~2021년 11월, 구인 공고 50회 이상 한 기업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높은 인건비, 재무엔 부담 …매출보다 높은 적자

다만 직원들에 대해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만큼, 인건비 지출도 큰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55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매출(499억원)보다 더 높았다.

적자의 주요 요인은 인건비다. 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또한 2.6배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2021년 말 238명에서 지난해 말 380여명으로 1.6배 증가했다.

다만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 매출 성장 속도도 높다는 점이 위안이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 3200만명으로, 약 1년 만에 1000만명 이상 늘었다. 매출액은 2021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499억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높은 인건비 부담에도 당근마켓은 여전히 의욕적으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자리 공고는 당근마켓과 당근페이를 포함해 총 55개에 이른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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