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늘어나는 이주노동자 돕는 비영리법인 창립해 활동

윤성효 2023. 8. 18.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소를 비롯한 여러 일터에 이주(외국인)노동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경남 거제에서 이들을 돕는 비영리법인이 만들어졌다.

정상전 이사장은 "거제에 와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낯선 나라에 와서 인권 침해 속에 자국어로 된 안전표지판이나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없이 바로 위험한 작업장으로 투입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들은 자국으로 가면 우리나라의 민간외교관이 되기에 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노동자비전센터 설립허가 받아 ... "산업안과 교육, 한국문화 적응 등 도와"

[윤성효 기자]

 거제외국인노동자비전센터 창립.
ⓒ 거제외국인노동자비전센터
 
조선소를 비롯한 여러 일터에 이주(외국인)노동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경남 거제에서 이들을 돕는 비영리법인이 만들어졌다. 지난해부터 창립 준비를 해온 (사)거제외국인노동자비전센터가 창립해 활동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거제지역 외국인 체류자는 7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영주권자는 408명, 결혼이민자는 732명 이고 나머지는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유학 118명, 무역경영비자 396명, 선원취업 388명, 비전문 취업비자(E9) 2448명이고 전문업 취업비자(E7)는 1301명으로 파악된다.

센터는 "이주노동자는 과거 선원취업 등 일부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었지만 최근 조선소 등 여러 직종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의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급증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거제지역 이주노동자들을 지원하자는 움직임이 지난해부터 있었고, 준비위원회 결성에 이어 창립총회까지 이어진 것이다. 센터 회원은 현재 1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센터 이사장은 정상전 한화오션 협력업체 MTC 대표, 감사는 김경섭 세무사, 이사는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과 반대식 전 거제시의회 의장, 양승주 거제대 교수, 박현철 신협농협장, 이운행 장승포농협장, 추양악 산립조합장 등이다.

정상전 이사장은 "거제에 와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낯선 나라에 와서 인권 침해 속에 자국어로 된 안전표지판이나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없이 바로 위험한 작업장으로 투입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들은 자국으로 가면 우리나라의 민간외교관이 되기에 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고 이들이 우리나라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과 교육, 한국문화 적응, 번역 등 편의 제공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거제외국인노동자비전센터에 대해 비영리 법인 설립허가를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