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최하위+9위와 승점 15점 차...수원 김병수 "남은 시즌, 어떻게 구상하나요? 무조건 이겨야죠"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3. 8.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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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삼성 감독이 7경기 남은 정규라운드와 남은 시즌 구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원이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다만 강등권 경쟁팀 강원이 직전라운드 선두 울산 현대를 잡으면서 수원의 순위는 다시 12위(4승 7무 15패 승점 19)로 처졌다.

정규라운드 종료까지는 이제 7경기만 남은 가운데 잔류 순위인 9위 대구(승점 34)와의 승점 차이는 꽤 벌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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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김병수 수원삼성 감독이 7경기 남은 정규라운드와 남은 시즌 구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원이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은 7월 무패 행진을 달리다 휴식기 직후 수원FC와의 수원더비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다행히 직전라운드 전북현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강등권 경쟁팀 강원이 직전라운드 선두 울산 현대를 잡으면서 수원의 순위는 다시 12위(4승 7무 15패 승점 19)로 처졌다. 

제주는 오히려 수원과 흐름이 반대다. 휴식기 전까지 6월과 7월, 두 달간 9경기 무승(3무 6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도 하위권까지 떨어졌다. 휴식기를 보낸 뒤 제주는 1승 1무로 반등하며 승점 4점을 확보했다. 순위는 휴식기 전까지 9위였지만, 일단 8위(9승 7무 10패 승점 34)로 올라섰다. 6위 대전(승점 36)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경기는 차분하게 준비했다. 감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가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차분하게 준비했다. 

양형모는 선발, 안병준은 벤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양)형모는 아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출전)해야 할 것 같다. 안병준 선수도 그동안 훈련을 해왔는데 풀타임은 쉽지 않다"라며 "우리도 3~40분 혹은 반 게임 정도는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안병준 대신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는 U-22 자원인 박희준이다. 뮬리치와 웨릭 포포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뮬리치는 부상에서 이제 복귀했다. 포포도 아직 더 적응해야 한다. 의욕이 너무 앞서고 그래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며 "박희준은 U-22 자원에서 이상민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그리고 스트라이커 구성에도 문제가 있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열심히 하는 선수니 활력을 불어 넣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명준재를 스트라이커로 쓰려고 했는데 훈련에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박희준을 쓰게 됐다. 변화가 있다면 명준재가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모든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한 두명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선수들을 우리가 강하게 믿고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7월 무패 행진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휴식기 이후 강원에게 다시 11위 자리를 내주고 최하위로 내려갔다. 정규라운드 종료까지는 이제 7경기만 남은 가운데 잔류 순위인 9위 대구(승점 34)와의 승점 차이는 꽤 벌어진 상황이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구상을 할 수 있나요?"라며 되물었다. 

이어 "매일 경기에 대해 집중해야 하고 거기서 상대와 어떤 차이가 난다면 그때 좀 구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 상태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최선을 다해서 오로지 승리만 목적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수원에 중도 부임할 당시 세웠던 계획에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해선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보통 두달에서 두달 반 동안 동계 훈련을 하는데 우리는 그 시간이 지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조금 밑에서 여기까지 그래도 올라왔다는 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거기에 많은 힘을 쏟아서 지치는 선수, 부상 선수가 발생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팀이 단 기간에 확 바뀌면 좋겠는데 팀 사정, 상황에 따라 경기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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