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헐렁해 보여도 예민"…'술도녀→달짝지근해' 다음은? [인터뷰 종합]

오승현 기자 2023. 8.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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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한선화가 '달짝지근해'에 대한 애정과 함께 연기 열정으로 눈을 빛냈다.

한선화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선화는 극 중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을 연기해 밝은 매력으로 뜨거운 사랑을 표현했다.

한선화는 '달짝지근해'를 보고 "제가 첫 등장 이후로 너무 안 나오더라. 편집됐나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다행히 편집된 부분은 없고 기존 시나리오대로 나왔더라. 시나리오 볼 때는 등장 텀이 길다고 생각 안했는데, 제가 나오길 목 빠지게 기다리며 봐서 더 그런 것 같다"며 귀여운 감상평을 전했다. 

유해진과 김희선의 아름다운 사랑의 눈빛을 도왔던 한선화와 진선규. 한선화는 "일영과 치호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 때 저희가 조력자 캐릭터였다"며 "그래도 임팩트 있지 않았나. 진선규와 진하게 치고 빠졌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밝은 매력으로 임팩트를 전한 한선화. 분량에 연연하지 않고 조연에도 망설임 없는 욕심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달짝지근해' 촬영을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촬영과 함께 진행했다는 한선화는 "영화를 진짜 하고 싶었다.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등 선배들과 함께하는데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는 영광스러운 기회였다"고 전했다.

또한 '술도녀'에서 쾌활한 성격을 자랑하는 지연을 연기하던 상황이었기에 "밝음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은숙이라는 친구가 사랑스럽지 않냐. 캐릭터도 매력 있었. 복잡하지도 않고 잘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캐릭터 자체에 대한 자신감도 덧붙였다. 

'술도녀'로 대중에게 호평과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긴 한선화. 밝게 굳어질 수 있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모든 장르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열정을 밝혔다.

한선화는 "모르는 작품도 필모그래피에 있고 독립영화도 열심히 해 왔다. 제가 밝은 역할도 잘 해낼 수 있지만, 톤이 다운되는 서정적인 연기도 좋아한다. 장르물도 간간히 왔었다"며 가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술도녀' 지연으로 사랑을 받았고 대중이 예쁘게 봐 주신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쪽으로 국한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눈을 빛낸 한선화. 그는 "연기 준비를 열심히 하기도 하고 까다롭게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해맑은 연기 속 고민을 이야기했다.

한선화는 연기 준비에 힘들어도 결과물은 좋다며 "그래서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제가 이렇게 웃는 걸 보면 헐렁해보일지 몰라도 준비할 땐 예민하다"고 대중이 볼 수 없던 카메라 뒤 모습을 이야기했다. 그는 "대중 앞 연기를 보여 드리는 직업인데, 그걸 잘 해내야 하는게 맞고 그게 일이다. 더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한 것 같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대선배들과 함께한 한선화는 김희선에 대해 "워낙 나이스하고 밝은 에너지와 기운을 가지고 계셨다. 선배라 조심스러워도 잘 받아주시니 더 친해지고 싶더라. 편하게 현장에서도 호흡을 맞췄다"며 편안했던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회식 스타일이 제 스타일이었다. 원래 술 먹을 줄 아는 사람 있어야 텐션이 맞지 않냐. 모든 선배들이 술도 재밌고 맛있게 드셔서 너무 좋았다"며 화기애애한 '달짝지근해' 팀 분위기를 귀띔했다.

한선화는 유해진에 대해서는 "제가 인생 후배기도 하지 않냐. 경이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쾌하고 여유 넘치게 무대인사를 하시지만 한 작품을 이끌어 가시는 노고는 정말 대단하다. 선배는 여유도 있고 확신도 신뢰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속에 엄청난 고민이 있으시다. 그게 너무 큰 배움을 주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로맨틱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진선규에 대해서는 "천사"라고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그는 "키스 신들이 있었지만 '한 번에 가자' 이런 말씀들을 하셨다. 다른 걱정을 안하게끔 해주셨다"며 멋있던 진선규의 리드를 회상했다.

한선화에게 남달랐던 '달짝지근해'. 그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나온 게 너무 반갑다. 우리 영화는 지금이 제철이다. 제철일 때 맛봐야 하지 않나"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시원하게 드러냈다.

한편, '달짝지근해: 7510'은 15일 개봉해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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