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잔류하면 맨유 응원 못한다" 유명 방송인 선언부터 경기장 앞 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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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가 성폭행 혐의로 축구계에서 퇴출된 지 약 19개월 만에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혐의를 벗은 그린우드가 1군에 복귀할 수 있을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측이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앞서 그린우드 관련 입장을 공표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개막전 이후 2라운드가 다가오도록 고심을 거듭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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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성폭행 혐의로 축구계에서 퇴출된 지 약 19개월 만에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자연스레 반발하는 여론도 강해졌다.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에 대한 폭행, 성폭행,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 재판 끝에 혐의가 모두 취하됐는데 피해자 측과 합의 및 화해를 이루면서 핵심 증인들이 증언을 철회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7월 그린우드와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그린우드는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아들의 손 사진을 올리며 대중 활동을 재개했다. 아울러 혐의를 벗은 그린우드가 1군에 복귀할 수 있을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측이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는 사건 직후 퇴출됐지만 그 전까지 맨유 1군에서 가파르게 떠오르는 유망주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를 "구단 내부에서 주의를 기울여 심의 중"이다.
이에 영국에서는 피해자가 용서했다 해도 축구계에 돌아오면 안 된다는 일각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레이첼 라일리가 떠올랐다. 라일리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TV 진행자로 활약해 온 유명인사다. 공익적인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해 훈장을 받는 등 인지도가 높다. 축구계에서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비롯한 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일리는 SNS를 통해 "만약 그린우드가 맨유에 남는다면 앞으로 응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들 충분히 보고 들었다. 그럼에도 괜찮은 척 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이 점을 쉬쉬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팀에는 굉장히 큰 손해가 될 것이다. 옳은 선택을 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맨유 팬으로서 그린우드의 복귀는 구단에 문제가 될 거라는 의견을 밝혔다.
맨유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앞서 그린우드 관련 입장을 공표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개막전 이후 2라운드가 다가오도록 고심을 거듭하는 듯 보인다. 자체조사 중 '사실확인 단계'까지는 마무리됐다는 발표가 있었을 뿐이다.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앞에서 팬들의 복귀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성 서포터들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달라"고 시위를 벌인 뒤 내놓은 성명문에서 "그린우드의 복귀는 여성들에게 해당 사건이 별 것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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