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청년문화상' 제정....1회 수상자는 소설가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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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청년문화의 중심에 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등의 수식어를 얻은 최인호 작가 10주기를 맞아 '최인호청년문화상'이 제정됐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단은 김애란 소설가를 제1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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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청년문화의 중심에 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등의 수식어를 얻은 최인호 작가 10주기를 맞아 ‘최인호청년문화상’이 제정됐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단은 김애란 소설가를 제1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심사위원단은 김애란 수상자를 “소설을 통해 우리 시대 소통 불가능성의 양상들을 특유의 문장으로 풀어간 미래형 작가” “드물게 제도권과 대중 모두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은 작가”라고 설명하며 “일상의 모습을 특유의 명랑한 감수성으로 포착하여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청년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세대의 문학적 감수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김애란 소설가는 “한 작가가 오래 쓰는 것도 어렵지만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는 것도 쉬지 않은 일인데, (최인호) 선생님은 두 가지 일을 모두 하신 것으로 안다. 그 보폭과 힘을 배우고 싶다”며 “오래 쓰고 새롭게 쓰는 힘을 꿈꾸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인호(1945~2013)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과 문화예술 업적을 기리고 청년문화 지평을 넓히기 위해 제정된 최인호청년문화상은 앞으로 매년 문학, 연극, 영화, 음악 등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인호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청년문화의 지평을 넓힌 예술가를 후보로 한다.
시상식 다음날인 오는 23일에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고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바보들의 행진’을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특별상영한다. 최인호청년문화상 제정을 주최·기획한 문화예술잡지 ‘쿨투라’는 9월호를 ‘최인호와 청년문화’ 특집으로 꾸밀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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