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참고래' 죽은 채 발견

해양보호생물 위판 '불가'…수과원, 연구·교육 목적으로 '수거'

경주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가 육지로 인양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2023.08.18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참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1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주시 감포항 남동방 20㎞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A호가 통발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 신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이 고래(길이 11m 80㎝, 둘레 4m 52㎝)는 참고래 수컷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이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2023.08.18

참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죽은 채 발견되더라도 위판이 불가하다.

단 연구·교육용으로 요청할 경우 수과원이 수거해 간다.

이날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는 수과원이 연구·교육 목적으로 수거했다.

한편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는 귀신고래, 남방큰돌고래, 대왕고래, 보리고래, 북방긴수염고래, 브라이드고래, 상괭이, 참고래, 향고래, 흑동고래, 범고래, 흑범고래, 근돌고래, 낫돌고래, 참돌고래 등 15종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