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이선균X정유미, 피할 수 없는 일상 밀착 공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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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정유미와 이선균이 몽유병을 주제로 한 새로운 장르 영화를 만들었다.
유 감독은 '잠'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재밌는 장르영화를 써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 오래된 여자친구와 결혼이 임박했던 시기였다. 그때 가진 결혼에 대한 화두가 영화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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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잠' 정유미와 이선균이 몽유병을 주제로 한 새로운 장르 영화를 만들었다.
1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선균, 정유미, 감독 유재선이 참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잠'은 지난 5월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첫 장편영화 데뷔부터 칸 초청의 영예를 얻은 유재선 감독은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고 자리에 일어나서 박수를 쳐주셨던 순간"을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칸에 초청돼서 뛸 듯이 기뻤지만 한편으로 두려움과 긴장이 됐다. 막상 관객이 보면 어떤 반응일까 싶었다. 영화제 프리미어 진행되기 전까지 한 달 전까지는 두려웠는데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엄청난 안도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유 감독은 '잠'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재밌는 장르영화를 써보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 오래된 여자친구와 결혼이 임박했던 시기였다. 그때 가진 결혼에 대한 화두가 영화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주인공도 결혼한 부부로 설정했고 이야기의 많은 부분도 결혼 생활이다. 올바른 결혼 생활이란 무엇인가, 부부는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다루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재에 대해서는 "몽유병에 대해 피상적인 관심이 있었다. 다들 한 번쯤 인터넷에서 보거나 괴담식으로 몽유병 환자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을 것 같더라"라며 "곱씹을수록 몽유병 환자의 일상은 어떨 것이며 그의 곁을 지키는 가족은 어떤 모양새일까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어 "몽유병이 장르로서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이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주된 이야기의 구조인데, 공포의 대상이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켜주고 싶어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멀어질 수 없고 자의적으로 같이 있고 공포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점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수진과 현수의 상황이 가장 극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컴팩트하게 1장씩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구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는 감독은 "각 장 사이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르는데, 그 사이 큰일도 겪었지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추측하는 재미도 있고 연출적으로도 강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집이 한정된 공간이어서 시각적으로 일관될 수 있는데 각장의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어서 다채롭게 보는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정유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은 "초반에 감정적인 연기는 정유미 씨가 하기 때문에 나도 이상 행동 장면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유미는 이선균과의 호흡에 대해 "세 작품을 같이 했지만 회차가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같이 호흡하게 돼 좋았다"며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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