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엘앤에프 7%대 하락 [오늘, 이 종목]
한투증권 “2024년 테슬라 생산량 증가에 기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18일 전일 대비 7.05% 떨어진 21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약세는 증권가에서 엘앤에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가 하반기까지 실적이 둔화하고, 양극재 재고·판가 하락 이슈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글로벌 양극재 기업들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에 50% 할인을 적용해 산출됐다.
올해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한 재고평가손 영향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4년에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이익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향 공급(직납 포함) 업체로서의 엘앤에프 지위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해도 평균 판가가 올해보다 낮아져 매출액 증가율은 11%에 그치겠지만,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 대비 4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영업이익은 반등해 전년 대비 15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3.3%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이익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예정이라 하반기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증가폭 둔화는 판가 하락에 의한 것이므로 모든 양극재 업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양극재 출하량이 빠르게 느는 것이 주가 강세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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