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힘 외 [신간]

1. 물리적 힘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이충호 옮김/ 서해문집/ 2만2000원

‘힘’이란 물체를 움직이게 하고,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나 운동 방향, 형태를 변형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리량을 말한다. 공학자인 저자는 포크, 깡통, 줄자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 속 사물들로부터 출발해 그것을 둘러싼 물리적 힘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2. 로저 페더러

크리스토퍼 클레리 지음/ 이문영 옮김/ 사람의집/ 3만2000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길고 화려한 선수 생활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람·장소·순간 등에 초점을 맞춘 평전. 테니스 전문 기자인 저자는 페더러와의 20회 이상 독점 인터뷰를 통해 영광과 좌절이 함께 맞물렸던 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3.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에디스 위더 지음/ 김보영 옮김/ 타인의사유/ 1만9800원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저자가 직접 경험한 흥미진진한 모험과 과학적 지식을 결합해 쓴 에세이. 책은 바다 생물이 빛을 발하는 법, 금지된 구역 쿠바 바다에 들어간 일 등 해양 탐사를 하면서 겪은 놀라운 모험담을 쉬운 문체와 생생한 묘사로 그려내듯 소개한다.

4.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허남설 지음/ 글항아리/ 1만6000원

건축학도 출신 일간지 기자인 저자가 도시의 ‘못생긴 곳’을 골라 걸어 다니며 책을 썼다. 살기 불편하고 ‘재개발’ 이슈를 품고 있는 공간들이다. 재개발이라는 경제 논리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도시의 오래된 생태 논리를 직접 탐방하고 조명했다.

5. 창조적 유전자

에드윈 게일 지음/ 노승영 옮김/ 문학동네/ 2만5000원

인간은 어떻게 다른 동물과 달리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을까. 저명한 의사이자 당뇨병 연구 권위자인 저자가 자연 선택에서 해방돼 풍요를 맞이한 인류가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떤 진화를 이뤄왔는지 과학자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

6.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아르민 팔크 지음/ 박여명 옮김/ 김영사/ 1만8800원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100유로를 포기할 수 있을까.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손해를 참을 수 없어 하는 사람의 욕망 때문에 선행을 베풀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책은 착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모두를 위한 안내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3호 (2023.08.23~2023.08.29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