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신간]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8. 18. 15:39
자본에 종속된 병원
‘의료’란 이름의 사업
‘의료’란 이름의 사업
‘3분 진료’라는 말이 있다. 병원에서 의사 앞에 앉아 3분 이상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는 푸념이다. 진료는 짧은데 병원비는 또 만만찮게 나온다. 진료 대신 이런저런 여러 검사를 받다 보면 검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책은 ‘짧은 진료’와 ‘비싼 검사’로 요약되는 국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꼬집는다. 너무 낮은 의료수가 탓에, 수많은 의사들은 더 많은 환자를 봐야 겨우 손해를 보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다. 부족한 수익은 검사로 보충한다. 그 와중에 고비용 의료가 어려운 필수 과목 의사들은 오늘도 조용히 현장을 떠나고 있다. 현직 의사이자 의료 정책 연구자인 저자가 비판하는 대상은 전방위적이다. 자본에 종속된 병원, 수익에 눈이 먼 제약 회사와 의료 기업, 전문성을 잃어가는 의사, 왜곡된 시스템을 방치하는 정부, 큰 병원만 선호하는 환자 등 거의 모든 주체를 포괄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3호 (2023.08.23~2023.08.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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