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신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8. 18.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아이러니한 시대
척 클로스터만 지음/ 임경은 옮김/ 온워드/ 2만5000원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척 클로스터만이 1990년대 시대상을 파고들었다. 저자는 책 도입부에서 1990년대를 ‘자기도취보다 자기중심주의가 대세인 시대’라고 정의한다. 당시에는 도덕성을 판단하거나 생활 방식을 트집 잡아 생면부지 남을 비판하는 것은 주제넘고 무례하다고 인식됐다.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휩쓸리듯 비판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던 셈이다.

저자는 1990년대를 아이러니의 시대라고 표현한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해 유명해졌다. 빈티지 록 티셔츠와 통 넓은 바지 등 하위문화는 어느덧 문화의 주류가 됐고, 1990년대를 상징하는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저자는 이를 두고 “모두가 무심해지려 애썼다”며 “야망은 없고 쿨함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기”라고 말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3호 (2023.08.23~2023.08.29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