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하려 4개월 전 너클 구입"…관악산 성폭행범 계획 범죄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낮에 서울 관악산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강간을 목적으로 너클을 구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을 목적으로 4개월 전에 인터넷을 통해 너클을 구매했다"면서 "집과 가까워 자주 방문했던 범행현장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낮에 서울 관악산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강간을 목적으로 너클을 구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상해 혐의로 전날 체포한 최모씨(30·남)를 수사 중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을 목적으로 4개월 전에 인터넷을 통해 너클을 구매했다"면서 "집과 가까워 자주 방문했던 범행현장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의 이동경로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씨가 범행 장소에 대해 "그곳을 자주 다녀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씨는 전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출발해 오전 11시1분께 관악산 둘레길에 도착했다. 신고 시각이 오전 11시44분이었던 점에 비춰 최씨는 도착한지 한 시간도 안 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범행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둔기 2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이 둔기를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병원진료 이력 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전날 오전 11시44분께 관악산 둘레길에서 100m가량 벗어난 산속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금속 재질의 도구인 너클로 폭행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려달라"는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A씨는 아는 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자를 폭행 후 끌고가 범행을 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이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살인예고글'과 관련성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동기, 범행장소 선정 이유 및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중 최씨에 대해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