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나주면 자해" 10대 여친 협박한 20대, 테이저건 맞고 체포
이지영 2023. 8. 18. 15:23
이별을 요구하는 10대 미성년자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들고 자해할 것처럼 협박한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1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화성시 송산면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여자친구 B양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이 이별을 통보한 뒤 집에 짐을 챙기러 오자 흉기를 꺼내놓고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자해하겠다”고 하거나 B양의 어깨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B씨를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 개방을 요구하는데도 불응하고,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을 때도 B양을 계속해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경찰은 부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테이저건을 발사,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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