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성범죄 더 있었다… 경찰 “신고 총 7건”

3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아영장에 참가자들이 머물 텐트가 설치돼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에 성범죄 신고가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던 조직위원회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에 경찰에 접수된 성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7건이다. 국내 스카우트 지도자 A씨의 폭로로 알려진 잼버리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 침입 건 외에도, 6건의 성범죄 신고가 더 있던 것이다.

이 가운데 최소 2건은 A씨 폭로가 나온 지난 6일 이전의 신고로, 그 외에 성범죄 사건은 없다는 당시 조직위원회 발표와 배치된다. 당시 조직위는 기자들이 모여 있는 잼버리 공지방에 “현재까지 잼버리 상황실에 접수된 성범죄는 언론에 보도된 게 전부”라고 추가 범죄 발생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7건 중에서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태국 지도자와 관련된 1건이며 나머지는 모두 내사 종결했다”면서 “관련 신고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