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담아" 대전 신협서 헬멧 강도…3900만원 챙긴뒤 도주
신진호 2023. 8. 18. 14:52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은행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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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신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 지점에 검정색 헬멧을 쓴 남성이 들어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현금을 담으라”고 협박, 돈을 건네 받자 미리 준비해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
소화기 분발 뿌리며 협박…검정색 헬멧 착용
경찰과 신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 지점에 검정색 헬멧을 쓴 남성이 들어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현금을 담으라”고 협박, 돈을 건네 받자 미리 준비해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신협 지점에는 직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용의자가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신협은 상가 건물 1층에 입주해 있다. 바로 옆에는 소형 마트와 미용실 등이 있지만, 업주와 직원들은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사건을 알았다고 한다.
조사 결과 피해 금액은 3900만원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형사팀과 기동대 등 200여 명을 동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신협 내부와 건물 밖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외에는 다른 CCTV가 없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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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유성구 진잠네거리 방향으로 도주했다. 범행 당시 착용했던 헬멧을 쓴 상태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시20분쯤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절도 사건이 이번 현금 강도사건과 연관이 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유성에서 분실신고가 접수된 오토바이 역시 흰색이다.
17일 흰색 오토바이 절도사건…동일 인물 추정
경찰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유성구 진잠네거리 방향으로 도주했다. 범행 당시 착용했던 헬멧을 쓴 상태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시20분쯤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절도 사건이 이번 현금 강도사건과 연관이 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유성에서 분실신고가 접수된 오토바이 역시 흰색이다.
신협 주변에서 만난 한 시민은 “요즘 대전에서 흉기 피습 등 강력 사건이 자주 발생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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