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석우중 학생들, 화성습지 보호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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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중학생들이 지역 환경보호에 적극 나섰다.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스스로 지역의 환경을 지키겠다고 주제를 정하고 연구해온 석우중 학생들이 대견하다. 지역의 국제적인 자연유산 화성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우리 단체도 힘써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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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신문 윤 미]
▲ 학생들이 화옹지구 13번 습지에서 저어새 등의 물새를 관찰하고 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
ⓒ 화성시민신문 |
"오늘 우리가 간 매향리 갯벌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사는데 칠면초, 퉁퉁마디, 갯잔디, 물닭, 뿔논병아리 등 이름이 굉장히 신기한 친구들이 정말 많지만, 다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 - 석우중 3학년 변하영
경기 화성시 중학생들이 지역 환경보호에 적극 나섰다. 동탄 석우중학교의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 동아리 '독서아카데미' 학생들은 2023년 활동 주제로 '화성습지'를 선택하고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화성습지를 탐방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이 탐방 안내와 해설을 맡았다.
석우중 학생들은 이날 오전 화성습지의 대표적인 요소인 매향리갯벌 습지보호지역, 화성호 습지, 화옹지구 습지 등을 차례로 탐방했다. 넓게 펼쳐진 매향리갯벌에서 국제적 멸종위기(EN)인 저어새를 관찰하고, 도요물떼새 무리를 보고 설명을 들었다. 또 갯벌 표면을 그득 덮은 칠게를 관찰했다. 화옹지구 습지에서는 저어새와 물닭, 뿔논병아리, 논병아리, 대백로, 왜가리, 검은머리갈매기 등을 탐조했다.
오후에는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방문했다. 존치건물에 들어가서 54년 매향리 쿠니폭격장에 얽힌 역사와 피해실태 등을 듣고, 사격통제소(사격지휘소) 앞에서 과거 전투기 폭격의 해상 타깃이었던 바다 위 농섬을 전망했다. 뜨거운 8월의 햇살을 피해 평화기념관에 들어가 하루의 소감을 나눔으로써 탐방을 마무리했다.
▲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쿠니폭격장 존치건물 앞에서 석우중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
ⓒ 화성시민신문 |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스스로 지역의 환경을 지키겠다고 주제를 정하고 연구해온 석우중 학생들이 대견하다. 지역의 국제적인 자연유산 화성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우리 단체도 힘써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석우중의 학생 주도성 프로젝트인 '독서아카데미'는 취지에 걸맞게 학생들이 매년 스스로 탐구 주제를 선택한다. 학기 초에는 '생태계 보호 및 인식 개선'을 큰 주제로 정하고 구체적인 주제를 결정하기 위해 상반기 생태환경 분야의 책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자료조사를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생각하고 토의하였으며, 보호해야 할 가치가 충분한 자연자산으로 화성습지를 찾아냈다. 이와 관련한 환경문제의 발생, 한계점, 해결방안 등을 스스로 연구하고, 지난 6월과 7월에는 생물다양성과 화성습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화성환경운동연합에 이론 수업을 청해 들었다. 앞으로는 그간의 연구와 활동 내용을 모아 자료집을 만들고, 화성습지 보호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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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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