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입한 사유지에 '사계절 숲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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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시공원 내 등산로 등의 사유지를 매입해 '사계절 숲정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대상지를 협의매수 방식으로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토지소유자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도시자연공원구역' 등산로, 둘레길 등에 걸쳐있는 사유지를 829억 원을 들여 매입하고 있다.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매입한 등산로는 지난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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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서울시의 협의매수가 완료된 서리풀 도시자연공원구역 등산로. |
ⓒ 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대상지를 협의매수 방식으로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2020년 7월 1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구역으로 지정해 공원 기능을 유지토록 한 것으로, 서울시는 제도 실행 전까지 총 69.2㎢(사유지 36.7㎢)를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토지소유자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도시자연공원구역' 등산로, 둘레길 등에 걸쳐있는 사유지를 829억 원을 들여 매입하고 있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12만 8000㎡, 약 8km에 해당하는 숲길을 확보했으며, 사유지 중 시민 이용이 많은 등산로·둘레길 등 6.3㎢를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도 협의매수 대상지를 5~6월 한 달간 공개 모집했고, 올 연말까지 현장조사 및 평가·심의를 거쳐 내년 1월 매수대상 토지를 확정하려고 한다.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매입한 등산로는 지난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 조성된다.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기존 산책로 및 배수로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숲 속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강동구 명일도시자연공원구역, 도봉구 초안산도시자연공원구역, 서초구 서리풀도시자연공원구역, 서초구 말죽거리도시자연공원구역 등 4곳으로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 조성시 사업효과를 고려해 선정됐다(사업비 9억 원).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협의매수 추진으로 시민들이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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