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고 173명 검거…11살 칼부림 글에 경찰 대거투입되기도

백재연 2023. 8.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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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살인예고 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18일까지 글 399건을 발견하고 작성자 173명을 검거했다.

국수본에 따르면 경찰에 검거된 살인예고 글 작성자 중 절반이 10대다.

이 초등학생은 16일 경찰에 검거돼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도 만일을 대비해 경찰은 수사·수색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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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살인예고글 관련 전국 시도청 수사 부장, 차장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살인예고 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18일까지 글 399건을 발견하고 작성자 173명을 검거했다. 이 중 20명은 구속됐다.

국수본에 따르면 경찰에 검거된 살인예고 글 작성자 중 절반이 10대다. 이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는 11살 초등학생이 SNS에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경찰 39명이 출동해 콘서트가 끝난 뒤인 자정까지 7시간 동안 일대를 수색했다.

이 초등학생은 16일 경찰에 검거돼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도 만일을 대비해 경찰은 수사·수색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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