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 당한 교사, 직위해제 전 전문가 의견 듣는다

유채리 2023. 8.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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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에 직위해제를 결정하기 전,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 전 전문가 검토 단계를 반드시 거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교사가 학교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돼 수사기관의 수사 개시 통보가 이뤄졌다면 별도의 검토 없이 직위해제가 될 수 있었다.

협의체는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에 대해 직위 해제가 적절한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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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원단체-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에 직위해제를 결정하기 전,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 전 전문가 검토 단계를 반드시 거치도록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거나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교사가 학교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돼 수사기관의 수사 개시 통보가 이뤄졌다면 별도의 검토 없이 직위해제가 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무리한 처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 검토 협의체는 유관부서 업무 담당자, 법률 전문가, 해당 학교 구성원 등으로 구성된다. 협의체는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에 대해 직위 해제가 적절한지를 검토한다. 검토 결과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의 직위해제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생활지도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처벌법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자체 및 수사기관에서는 교원의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학대 사안 조사 시 교육청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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